전체 글(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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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고 말하기 | 김정운 | 21세기북스(2026)
밀리의 서재에서 우연히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분명 잘 아는 분야 같은데 읽을수록 어려운 책이었다. 인간은 말보다 말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말이 더욱 많다. 표정이나 제스츄어, 심지어 감정선까지 우리의 모든 의사소통 도구가 된다.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의사소통을 잘 하는 법에 대해 배운다. 1. 터치 인간의 감정은 지극히 상호적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남의 정서를 공유하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습니다.* 그래서 정서를 공유하지 못할 때, 외로워집니다. 외로움의 본질은 내 감정을 남과 공유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19 이미 오래전 연구에서 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더 자주 터치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8 대통령에 선출된 후, 오바마는 주먹 인사를 자신의..
06:41:59 -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Ⅱ | 쇼펜하우어 | 하이스트(2025)
이 책을 정리하기까지 두어 달 남짓 걸린 듯하다. 기다림의 자투리 시간을 조각조각 활용해 읽다 보니, 곱씹어 생각할 문장들이 많아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몰입독서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때때로 형편이 안될 때는 잠시 머무는 장소마다 지정된 책을 두고 여러 권, 여러 날에 걸쳐 완성되어 읽는 것도 꽤 즐겁다. 1장. 인생과 덕목 두려움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작용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진정한 용기란 두려움을 완전히 제거하거나 무시하는 게 아니다. 그 두려움을 외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태도다. 다시 말하자면 두려움 자체는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그 것을 잘 다스리는 태도가 중요하다. 17 명예란 스스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에서 비롯된다.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을 때 비로소 행복과 ..
2026.08.23 -
24시간 무료 개방 [무흐타르 아우에조프 도서관] | 알마티 북트립
알마티 여행에서 의외로 오래 기억에 남는 곳은 화려한 관광지가 아니라 동네 사람들이 평범하게 드나드는 공간일 때가 있습니다. 이번 알마티 북트립에서 찾은 곳도 그랬습니다.대로변의 평범한 주거 건물 아래 자리한 작은 입구. 초록색 간판에는 큼지막하게 М. ӘУЕЗОВ АТЫНДАҒЫ КІТАПХАНА 24/7’이라고 적혀 있습니다.처음에는 ‘정말 24시간 도서관이라고?’ 싶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깥에서 보았던 모습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높은 책장과 긴 테이블, 따뜻한 나무색 바닥, 천장에서 내려오는 원형 조명, 그리고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펼쳐 놓은 사람들.알마티에서 만난 이곳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도서관이라기보다 책과 사람, 그리고 도시의 일상이 함께 머무는 작은 문화공간에 가까웠습..
2026.08.18 -
📚불안의 시간을 건너는 너를 지키는 말 | 스즈키 하야토 | 퍼스트페이지(2026)
1.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에게 용기의 불씨를 심는 법 신념이 행동을 결정합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ABC 이론'이라고 부릅니다. 즉. 사건(A) 자체가 결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을 바라보는 믿음(B)이 결과(C)를 만든다는 원리입니다. 26 결국 중요한 것은 아이가 세상을 얼마나 넓게 바라보느냐입니다. 좁은 울타리 안의 승패보다 더 큰 무대를 경험하게 해 주면, 아이는 비교에서 벗어나 자기 길을 찾게 됩니다. 32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내면을 이해하기 위해 '신경 논리적 수준(Ncurological Levcls)'이라는 분석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는 인간의 의식을 자기 인식, 신념, 능력, 행동 그리고 결과와 환경이라는 다섯 단계로 나누어 살피는 접근법입니다. 이 다섯 단계는 서로 긴밀하게 연..
2026.08.15 -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권용덕 | 김영사(2026)
이 책은 장애 청소년 교육을 담당하는 20년차 특수교사가 아이들이 크는 것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부모와 인터뷰하면서 기록한 책이다.나 또한 맡은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어 나아가 자립하는 과정을 지켜볼 때마다 한 과정 한 과정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더더욱 낯선 길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민하는 그들의 가정을 바라보게 된다. 그들이 살아갈 세상이 제도적으로 보편화된다면 이렇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겠건만, 그들의 길은 아직도 특수하다. 남들이 선택하는 평범한 선택의 길이 이들에겐 너무 좁기만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또 한 번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궁리하게 된다. 학교를 졸업한다는 것은 한 시기를 마무리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장애가 있는, 특히나 발달장애가 있는 청소년에게 졸업은 ..
2026.08.10 -
도심 속, 휴식의 공간 [더북눅(The Book Nook)] 플라워플로우
서울 마곡은 대형 오피스와 연구단지가 밀집한 업무지구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감성적인 공간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바로 플라워플로우(Flower Flow) 안에 자리한 작은북라운지 더 북눅(The Book Nook)'입니다.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화려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꽃과 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분위기였습니다. 꽃집과 카페, 그리고 북카페가 하나의 공간 안에서 조화롭게 연결되어 있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요즘은 '책을 읽기 위한 공간'보다 '사진을 찍기 위한 공간'이 많아졌지만, 더북눅은 오랜만에 천천히 머물며 책을 읽고 싶은 마..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