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교사 | 김성중 | 두란노(2022)

2026. 8. 3. 11:48교육,시대경영

교회학교 봉사를 나는 고등학생 때부터 해왔다. 작은 교회, 일꾼이 없었기 때문이다. 세 차례 정도 교회를 옮기며 교사의 사역은 늘 내 몫이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를 기점으로 나에겐 쉴 기회가 찾아왔다.  그로부터 약 3년 정도 쉬고 작년에 다시 사역을 시작했다. 
복귀하면서 부서를 변경해보았는데 이전 사역과는 다른, 무언가 모를 답답함이 밀려왔다. 기도가 많이 필요한 부서인 듯했다. 그 누구의 탓이 아니라 내 탓임을 깨닫게 되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를 위해 읽게 된 책이다. 

 
좋은 교회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깊은 영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기도에 힘쓰고 예배의 감격 속에 살아야 합니다. 둘째, 가르침을 삶으로 보여 주어야 합니다. 뜨거운 열정이 변함없이 마음 중심에 있고, 성실함이 생활화되어 있으며, 아이들의 신앙의 모델, 인격의 모델, 비전과 사명의 모델로 살아야 합니다. 셋째, 관계 중심적이어야 합니다. 아이들과의 깊은 교제를 위해 상담의 기술과 마인드를 갖추고, 동료 교사 및 담당 교역자, 학부모와 신뢰 안에서 협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넷째, 교육의 전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문화를 공감하고 이해하며, 공과 공부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가르쳐야 합니다. 16
 

1. 어쩌다 교사

 
교회학교 교사는 연령대가 다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는 선배, 이모와 삼촌, 아빠와 엄마,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필요하듯이, 이와 같은 역할을 할 교사들 역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1
 
온라인 사역은 교사로서의 본질을 지키는 가운데, 교회학교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붙잡은 가운데 진행되어야 의미 있는 사역이 될 수 있습니다. 22
 
아이들이 너무나 힘들고 어렵고 괴로운 일이 생겨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삶의 의욕도 잃어 갈 때 휴대전화를 꺼내 제일 먼저 교회학교 교사의 전화번호를 검색해 연락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연락을 받는 교회학교 교사는 최고로 성공한 교사라고 확신합니다. 26
 
교회학교 교사는 트레이너가 아니라 코치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진정한 스승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코치셨기 때문입니다. 29
 
교회학교 교사가 아이의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해서는 6가지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6가지 역할은 교사, 역할 모델, 지원자, 상담자, 친구, 선배입니다. 30
 
부흥하지 못하는 교회학교는 교사가 부서 예배 안에서 방관자 혹은 감시자 역할을 합니다. 방관자와 감시자 역할의 공통점은 바로 교사가 교회학교 부서 예배의 예배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회학교 부서 예배의 예배자는 아이들이라고 가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교회는 영적으로 살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반면에 부흥하는 교회학교의 특징은 교사가 교회학교 부서 예배의 온전한 예배자입니다. 부서 예배에서 아이들보다 더 집중하고 열심히 예배를 드립니다. 율동도 열정적으로 따라 하고, 큰 소리로 찬양을 부르고, 교회학교 담당 교역자의 설교를 집중해서 들으면서 “아멘”으로 화답하고, 큰 은혜를 받습니다. 31
 
열정적인 교사에게 배운 아이들은 열정적인 사람이 됩니다. 35
 
성공한 교사들의 공통점은 바로 ‘책임감’이었습니다. 성공한 미국 교사는 자신이 맡은 학생들을 처음 만날 때 학업 성취 레벨의 책임감에 대해서 말한다고 합니다. 42
 
교사에게 적용해서 만든 7가지 자기성찰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47
1. 누가 : 교사인 나는 누구인가?
2. 왜 : 나는 왜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치고 양육하는가?
3. 언제 : 나는 언제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치고 양육하는가?
4. 어디서 : 나는 어디서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치고 양육하는가?
5. 무엇을 : 나는 무엇을 가지고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치고 양육하는가?
6. 어떻게 : 나는 어떻게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치고 양육하는가?
7. 누구를 : 나는 누구를 만나고 가르치고 양육하는가?
주일이 되어 헐레벌떡 교회로 뛰어나오는 교사가 아니라, 차분하게 성찰하고 준비된 채 교회에 나오는 교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47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는 성경 내용을 다 알고 이해해야만 가르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 삶과 가르침은 분리되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성경의 내용대로 살아가는 자에게만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48
 
기독교 교육에서는 아이들을 존중하면서 아이들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가르치는 학습자’, ‘배우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로부터도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교사와 아이가 함께 교육의 현장에서 서로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성장 교육’(growth education)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이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아이들을 진정으로 존중할 수 있습니다. 49
 
보통 ‘심방’ 하면 ‘결석자 심방’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심방의 핵심은 ‘감동’이라고 확신합니다. 53
 
교회학교 교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교육 방법은 너무나 제한적입니다. 강의법, 질문법, 스토리텔링 정도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실제 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은 너무나 다양합니다. 예술적 방법, 체험 학습, 묵상법, 비유법, 토의 및 토론법, 협동 학습, 집단 탐구법, 행동 반성법, 역할극, 인간관계 훈련법, 놀이법, 문제 해결 방법, 봉사활동, 학습, 시청각 교육법 등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교육 방법이 교육 현장에서 역동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55
 
교육 방법에 대해 성찰한다는 것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성경을 열심히 가르쳐도 아이들이 전혀 듣지 않는다면, 다 자고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교육의 내용을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는 형식, 즉 교육 방법을 연구하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56
 
교육 환경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관심의 문제입니다. 의자 배치, 강대상의 위치, 교육 공간의 온도, 형광등 같은 조명의 배열과 위치 등도 교육 환경 구성 요소에 들어갑니다. 의자 배치만 바꿔도 변화를 줄 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육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조명 색깔만 바꿔도 아이들이 설교에 집중하는 교육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교사들은 아이들이 예배드리고 공과 교육을 받는 교육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57
 

2. 그럼에도 교사

 
교사는 한 예배, 한 예배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자신이 참여하는 성인 예배도 소중히 여기고, 섬기는 교회학교 예배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예배 자리에 있든지 집중해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62
 
기독교 교육에서 중요한 교육 방법이 바로 ‘모델링’입니다. 교사가 아이들의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예배의 모델이 되어서 집중해서 예배를 드린다면 아이들이 그 모습을 보고 도전을 받아 교사를 따라 집중해서 예배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67
 
어느 교회에서 사역하든지 주일 아침 예배 시작 전 교사 모임을 할 때 회의가 아니라 교사 기도회를 했습니다. 회의는 필요하지만, 기도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설령 그 주간에 행정적인 사항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기도를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회의는 예배를 마치고 하거나 전달 사항이 있다면 부장 교사나 총무 교사를 통해 문자나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알려 주면 됩니다. 주일 아침 예배 시작 전에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 기도는 바로 아이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생각하면서 드리는 기도가 가르치는 과정의 시작입니다. 76
 
중요한 기도는 바로 부서를 담당하고 있는 교역자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담당 교역자는 교회학교의 영적인 리더입니다. 리더가 리더답지 못하면 공동체는 산으로 가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담당 교역자를 존중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보통 교회학교 담당 교역자들은 신학교 학부나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젊은 목회자들입니다. 나이로 그들을 무시해선 안 됩니다. 아무리 어려도 그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종들입니다. 목회자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78
 
교사는 자신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자신을 위해 기도할 때 몇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서 기도하면 좋습니다. 첫 번째는 영적인 영역, 두 번째는 가르침의 영역, 세 번째는 관계적인 영역, 네 번째는 일상적 삶의 영역입니다. 79
 
한 명의 기도하는 교사가 기도하지 않는 교육학 박사 100명보다 훨씬 낫다고 확신합니다. 83
 
신앙과 관련된 상담을 했던 학생들 전부가 어떤 고민을 토로한 줄 아십니까? 바로 자신의 아빠, 엄마가 이중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에서는 천사였다가 집에만 오면 무섭게 변하는데, 그 이중적인 모습이 너무 괴롭고 답답해서 교회에 가기가 싫다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가정에서 조심해야 합니다. 부모인 동시에 교사인 경우, 특히 아이들의 인격과 삶의 모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88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다.” - 탈무드 90
 
사명은 직업이 아니고, 사명을 위한 도구가 직업입니다. 98
 
교회학교 교사는 가르치는 기술이나 말하는 기술만 뛰어난 교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학교 교사는 삶이 아이들의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교사의 본질입니다. 101
 

3. 아무튼 교사

 
교사직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성실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학교 목회를 하다 보면 제일 힘든 부류의 교사들을 만나게 됩니다. 첫 번째 부류는 한 달에 한 번씩은 교회학교 예배에 빠지는 교사입니다. 두 번째 부류는 꼭 5분, 10분씩 지각하는 교사입니다. 세 번째 부류는 수련회나 전도 축제와 같은 중요한 행사나 프로그램에 은근슬쩍 빠지는 교사입니다. 네 번째 부류는 교회 회의나 교사 모임 때 개인적인 일이 있다며 빠지는 교사입니다. 물론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교회학교 예배나 모임에 참석하는 것, 지각하지 않는 것은 교사로서 지켜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103
 
기독교 교육에서는 ‘평가’ 부분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일반 교육에서는 교육 평가가 매우 중요하고 잘 진행되는 데 비해 기독교 교육에서는 평가가 참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107
 
예배에 항상 빠지지 말고 참여하며, 예배 15분 전에는 자리에 앉아 아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교사로서 당연히 실천해야 하는 성실한 모습입니다. 아이들보다 늦게 오는 교사는 아이들이 존경하지 않습니다. 108
 
교사 회의를 진행할 때 ‘칭찬합시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매주 좋은 행동을 한 교사, 모델이 될 만한 교사를 다른 동료 교사가 추천해서 칭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111
 
주중에 아이들에게 전화하고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성실성은 지속성입니다. 112
 
교회학교 행사에 부모를 초대해야 합니다. 제가 학교교육과 교회교육을 비교하면서 안타까운 점은 학교교육의 경우 부모가 참여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부모가 주도하는 프로그램이나 이벤트가 많은 데 비해 교회교육에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이제 한국 교회 교회학교는 부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교육이 자연스럽게 가정교육으로 연결됩니다. 131
 
교회학교는 공동체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공동체와는 차원이 다른,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가득한 진정한 공동체입니다. 교사들과 담당 교역자와 아이들의 부모들은 한 공동체 안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공동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133
 
저는 교사들에게 “교사는 카멜레온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자주 말합니다. 교사는 아이들의 변화하는 문화에 계속 맞출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카멜레온 정신’을 고차원적으로 표현하면 ‘성육신 원리’입니다. 135
 
교사들은 아이들의 문화를 배우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도 볼 줄 알아야 하고, 인터넷을 통해 아이들의 관심 패션, 좋아하는 연예인, 아이돌 그룹 등을 검색해 미리 알아 두어야 하고, 아이들이 주로 하는 게임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과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보면서 아이들이 즐겨 쓰는 언어와 줄임말 등을 알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아이들의 대화에 낄 수 있습니다. 138
 
아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좋은 적용점은 바로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할까?’를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실 관심과 사랑이 있으면 상대방의 문화를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맞출 수 있게 됩니다. 139
 
청소년들은 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정적으로 좋아하거나 몰입하여 빠져든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간에 신앙생활이 중요한 것이다. 이 기간에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깊어지고 강해지면 아이들의 신앙이 확고해지고, 흔들리지 않는 신앙이 자리 잡을 수 있다. 142
 
공감은 영어로 ‘compassion’입니다. 이 단어는 ‘com’(함께)이라는 단어와 ‘passion’(고난)이라는 단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깊은 의미는 ‘함께 고난을 받는다’입니다. 즉 진정한 공감은 어렵고 힘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그 사람의 아픔과 상처를 같이 느끼고, 그 사람의 고통과 고난을 함께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155
 
초등학교 4학년부터 청년기까지는 상담 주제가 거의 비슷하고 얼마 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은 상담 주제는 ‘이성 교제’, ‘진로’, ‘학업’, ‘친구 관계’, ‘가족 관계’, ‘신앙’, 다양한 ‘중독’ 등입니다. 161
 
교육학에서 중요한 교육 방법은 ‘모델링’입니다. 교사가 아이들의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교사가 먼저 예배를 잘 드리는 모습을 보이면 그 옆에 있는 아이들은 교사의 모습을 보고 따라 하게 됩니다. 교사가 먼저 찬양을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옆에 있는 아이들은 교사의 모습을 보고 따라서 열정적으로 찬양하게 됩니다. 17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