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고독 | 강준민 | 두란노(2022)

2026. 10. 22. 17:53ㆍ리더십,경제경영

 

리더는 자기 분야의 정상을 향해 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곳은 고독한 곳입니다. 칭송과 비난을 함께 감수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리더가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레슨은 ‘독거’하는 것입니다. 9

 

내가 만난 많은 리더 가운데 꽃길만 걷는 리더는 본 적이 없다. 고난과 시련과 역경은 리더의 사랑스럽지 않은 친구들이다. 리더는 오해받고, 비난받고, 비판받는 사람이다. 리더는 무시당하고, 거절당하고, 버림받는 경험을 한다. 그래서 리더는 격한 외로움이 무엇인지를 안다. 12

 

1. 리더에게 고독은

 

영혼은 고요한 것을 좋아하고, 느린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영혼은 너무 시끄럽거나 너무 빠른 것을 싫어한다. 우리 영혼이 고요하고 잠잠해지기 위해서는 속도를 늦추고 잠시 멈출 줄 알아야 한다. 26

 

리더에게 열정은 중요하다. 사람들은 리더의 열정을 보고 따른다. 확신을 보고 따른다. 하지만 열정만 가지고 모든 일을 성취할 순 없다.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잔잔한 사랑이다. 고요한 확신이다. 뜨겁고 불같은 열정은 중요하지만, 때로 오래가지 못한다. 하지만 잔잔한 사랑은 오래간다. 17

 

리더는 독서하는 사람이다. 독서하는 데 필요한 것은 고독이다. 고독한 마음은 책에 몰입하게 만들어 준다. 들뜨고 흥분한 마음보다 고요한 마음이 독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리더는 학습하는 사람이면서 글 쓰는 사람이다. 글로 비전을 나누는 사람이다. 고독한 마음은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18

 

“아름다운 예술이 탄생되는 것도, 훌륭한 사상이 체계를 가지는 것도, 위대한 학문이 주어지는 것도 모두가 이러한 정신인의 고독한 창조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 그들의 위대성은 그들의 위대한 고독에 있었던 것이다” -김형석, 고독이라는 병. 20

 

리더는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시킬 줄 알아야 한다. 외로움(loneliness)과 고독(solitude)은 그 경계가 모호하다. 고독은 외로움보다 조금 더 깊은 세계다. 조금 더 차원 높은 세계다. 고독은 외로움의 고통을 지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갈 때, 경험하는 내면세계다. 20

 

탁월한 리더들은 대부분 숨어 실력을 키우는 날들이 있었다. 하나님은 요긴하게 쓰시는 인물들을 일정 기간 은닉시키셨다. 그들을 은닉시키신 이유는 숨어 실력을 쌓게 하기 위해서다. 하나님은 그들을 광야에 감추셔서 탁월한 리더로 준비시키셨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탁월해지려면, 최소한 1만 시간 또는 10년 동안 그 분야를 갈고닦아야 한다. 한 분야를 반복하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23

 

리더는 사람들이 보지 않을 때 하나님의 눈길을 보는 사람이다. 지혜로운 리더는 기다려야 할 때 서둘러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리더는 못생긴 나무처럼 살아야 한다. 24

 

오늘날 절실히 요청되는 사람은 지능이 높거나 혹은 재능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깊이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28

 

리더는 열심히 일할 때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를 분별해야 한다. 유진 피터슨은 “때로는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31

 

2. 리더는 언제 고독을 느끼는가

 

리더는 모든 사람에게 존중받으려는 기대를 내려놓아야 한다. 35

 

리더는 존중받지 못하고 무시를 당할 때 고독하다. 하지만 그 고독을 이겨 내야 사명을 완수할 수 있다. 37

 

인생을 ‘정상을 정복하는 과정’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적인 비유가 아니다. 성경적인 의미에서 인생은 사막을 건너는 것이다. 39

 

리더의 부르심은 오직 하나님과 리더 자신과의 대면 속에서 이루어진다. 부르심을 받은 리더들은 대부분 내면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는다. 대부분 하나님의 부르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너무 역설적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세상적으로 유력하고 대단한 사람을 부르시지 않는다. 오히려 세상적으로 볼 때 가장 비천한 자들, 멸시당하는 자들, 그리고 연약한 자들을 부르신다. 41

 

리더와 따르는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어야 한다. 리더는 따르는 사람들보다 앞서 생각하고, 앞서 바라보아야 한다. 이것이 리더와 팔로워를 구별한다. 그런 까닭에 리더는 언제나 앞을 내다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44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학자의 혀’다. 리더는 곤고한 사람들을 말로 도와줄 줄 알아야 한다. 45

 

리더는 화려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서지만, 그의 뒤에서는 고난이 친구처럼 따라다닌다. 46

 

리더에게는 양면성이 있다. 용기와 두려움이다. 이것은 리더들이 경험하는 역설이다. 47

 

리더는 함께 있던 사람들이 떠날 때 고독을 경험한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 그의 곁을 떠날 때 격한 고독을 경험했다. 50

 

인생은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다. 인생이란 패키지 안에는 만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별도 함께 담겨 있다. 이별을 너무 힘들어하면 리더의 길을 걷기 힘들다. 50

 

건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비판받는 일을 당연하게 여겨야 한다. 탁월한 리더 중에 비판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 62

 

3. 고독은 무엇을 수반하는가

 

고통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리더가 자주 직면하는 고통들이 있다. 상실의 고통, 질병의 고통, 경제적 고통, 실패의 고통, 실직의 고통, 퇴직의 고통, 갈등의 고통, 이별의 고통, 배신의 고통, 억울한 소송을 당하는 고통, 자녀 때문에 겪는 고통, 소원이 더디 이루어지는 고통,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는 고통 등이다. 66

 

우리는 성공보다 실패를 통해 배운다. 우리는 번영보다 역경을 통해 배운다. 우리는 쾌락보다 고통을 통해 배운다. 우리는 성취보다 좌절을 통해 배운다. 우리는 강함보다 약함을 통해 배운다. 이것이 고통의 역설이며 고통의 신비다. 67

 

광야는 하나님이 리더를 키우시는 곳이다. 리더는 화려한 궁중이 아닌 황량한 광야에서 길러진다. 하나님이 쓰신 인물들은 한결같이 광야를 통과했다. 69

 

리더는 광야를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다면, 광야를 사랑하라. 71

 

침체를 극복하는 길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충분히 안식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엘리야의 침체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천사를 보내어 먹고 마시고 잠자게 하셨다. 73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하다가 생기는 사상자의 수는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훨씬 더 많다. 내려오기는 오르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올라갈 때만큼이나 내려올 때 조심해야 한다. 74

 

하나님은 리더를 키우실 때 서두르시는 법이 없다. 하나님이 리더를 키우시는 학교는 고난의 학교다. 고난의 학교는 광야에 있다. 80

 

리더는 담금질과 풀림을 통해 만들어진다. 리더는 고난을 통해 어렵게 만들어진다. 그래서 고난을 통과한 리더는 고집스럽지 않고 유연하다. 82

 

리더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다. 리더가 존재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다. 리더는 날마다 문제를 풀면서 사람들을 인도한다. 사람들은 문제를 잘 해결해 주는 리더를 존경하고 따른다. 86

 

문제가 없는 곳에는 기적도 없다. 문제의 크기에 따라 기적의 크기가 정해진다. 문제는 기적을 창조하는 재료다. 문제 속에 기적이 담겨 있다. 문제 속에 변장한 축복이 담겨 있다. 문제가 리더를 고독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리더를 위대하게 만들기도 한다. 88

 

4. 고독이 하는 일

 

리더란 공동체를 세우는 사람이다. 리더가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서는 친밀한 관계의 비밀을 알아야 한다. 친밀함이란 가까운 사이를 의미한다. 친밀함이란 서로 깊이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친밀함이란 서로의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이임을 의미한다. 친밀함이 중요한 까닭은 친밀함을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93

 

리더의 고독은 사람들과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고독이다. 리더는 앞서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앞서가는 사람과 그를 따라오는 사람과는 일정한 거리가 유지되어야 한다. 리더는 친밀한 공동체를 강조한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다. 사람들은 리더를 존중하지만, 리더를 가까이하는 것은 꺼린다. 그래서 리더는 혼자 밥을 먹을 때가 많다. 혼자 밥을 먹을 때, 리더는 외롭다. 93

 

나는 친밀함의 적을 지나친 친밀함이라고 생각한다. 부부 사이에도 어느 정도의 거리를 지켜 주는 것이 좋다. 남편과 아내는 자기 나름의 공간이 필요하다. 그 안에서 자유를 누린다. 그 공간을 침범하고, 그 공간에서 억지로 나오도록 강요하는 것은 성숙한 사랑이 아니다. 94

 

많은 관계의 문제는 거리 조절에 실패한 데 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자녀를 위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95

 

리더가 갈등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공동체는 고통을 받게 된다. 성장을 멈추게 되고, 잘못하면 분열하거나 붕괴할 수도 있다. 반면에 갈등을 잘 해결하면,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수 있다. 96

 

갈등은 공동체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살아 있는 생명체에는 갈등이 있다. 갈등은 아직 서로에게 관심이 있다는 증거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무관심과 자포자기다. 97

 

지혜로운 리더는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주어진 일상의 삶에 최선을 다한다. 100

 

리더는 거절당할 때 고독을 느낀다. 리더가 걸어가는 길에는 거절의 고통이 있다. 거절의 고통은 인간이 경험하는 가장 큰 고통 중의 하나다. 이것은 버림받는 것과 같은 고통이다. 102

 

내가 만난 목회자 한 분은 주일 설교 후에, 사모가 자신의 설교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때 가장 고통스럽다고 고백했다. 110

 

5. 고독은 어떤 유익을 주는가

 

영성 훈련은 영혼의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다. 거룩한 영적 습관 중의 하나는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머물러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다.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돌볼 줄 아는 리더는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의 영혼을 돌볼 수 있게 된다. 113

 

영적 성숙이란 마음의 감정을 분별하고 다스리는 것이다. 리더는 마음의 감정을 조절하고,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마음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리더는 안정감이 있다. 그는 고요한 영혼을 소유한 사람이다. 113

 

고독한 시간은 영감을 받는 시간이다. 나는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 그 주제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습득한다. 그 후에 조용히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영감 받기를 갈망한다. 영감이 임하면, 연구해 온 주제가 한순간에 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116

 

존 마크 코머는 그의 책 《슬로우 영성》에서 “바쁨과 사랑은 양립할 수 없다. 아버지, 남편, 목사, 나아가서 인간으로서 내 인생의 최악의 순간들은 하나같이 바쁜 순간들이었다”라고 말한다. 118

 

월터 애덤스는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은 서두르지 않고 느린 속도로 걷는 것이다. 바쁨은 곧 기도의 죽음이며, 우리의 일을 저해하고 망칠 뿐이다. 절대 우리의 일을 진척시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리더가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을 인도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리더는 사람들을 인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 119

 

분별은 고요한 관찰을 통해 임한다. 고요한 관찰은 깊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분주하면 깊은 관심을 기울일 수 없다. 분주하면 어떤 것도 조용히 관찰할 수 없다. 120

 

말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침묵이다. 침묵은 리더가 영혼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121

 

리더가 침묵하는 이유는 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꼭 필요한 말을 하기 위해서다. 사람을 치유하고,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회복시키는 말을 하기 위해서다. 리더는 말로써 사람을 든든히 세우고 격려해야 한다. 침묵 가운데 나오는 언어는 지혜롭고 아름답다. 122

 

낙타는 일과를 마치면, 주인 앞에 무릎을 꿇는다. 그때 주인이 그의 등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 준다. 아침이 되면 낙타는 다시 주인 앞에 무릎을 꿇는다. 주인은 낙타가 그날 감당해야 할 짐을 등에 올려 준다. 리더는 낙타처럼 주인 되시는 하나님 앞에 정기적으로 무릎을 꿇고, 짐을 내려놓아야 한다. 125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리더가 건강한 리더다. 눈물을 모르는 리더는 위험하다. 130

 

리더십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리더는 책을 가까이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탁월한 리더들은 늘 책을 읽었고, 책을 친구 삼아 살았다. 134

 

수많은 문제에 직면했고, 수많은 장애물을 만났다. 도저히 풀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를 만난 적도 있다. 그때마다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문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문제에 대한 관점이 바뀐다는 것이다.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고, 기적의 기회로 볼 수 있게 된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해석과 반응이다. 어떤 문제든 그 문제를 보는 관점이 더욱 중요하다. 문제를 문제로 보는 것과 문제를 기적을 창조하는 기회로 보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다. 134

 

사회학적으로 보면, 리더는 연예인과도 같다. 사람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과업을 성취할 때,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박수를 받게 된다. 인기를 끌 수도 있다. 하지만 신비롭게도 성취의 기쁨이나 인기는 오래가지 않고, 그다음에는 공허가 찾아온다. 침체가 찾아온다. 그래서 리더라는 자리는 위험한 자리다. 137

 

리더는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 지적, 인적, 재정적, 그리고 영적 자원을 동원할 줄 알아야 한다. 리더는 재정 문제를 회피할 수 없다. 139

 

하나님은 리더를 키우실 때 가난 속에서 키우시는데, 결핍을 통해 단련시키신다. 다윗을 그렇게 훈련시키셨다. 그가 머문 곳은 유대 광야 아둘람 굴이었다. 그가 아둘람 굴에 머물 때 찾아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139

 

하나님은 결핍을 통해 리더를 연단하시지만, 결핍 의식 속에 사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결핍 의식은 리더를 좌절시키고 무력하게 만든다. 리더는 결핍 의식이 아닌 풍부 의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 리더가 어떤 의식을 가지고 사람들을 인도하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141

 

6. 고독이 빚어낸 리더의 모습

 

견딤이 중요한 까닭은 견딤의 과정이 있어야만 쓰임이 있기 때문이다. 견딤의 강도가 쓰임의 강도를 결정한다. 147

 

윈스턴 처칠은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용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용기는 인간이 지닌 첫 번째 자질로 평가되어야 한다. 그 하나가 다른 모든 자질을 보증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리더의 고독은 두려움 중에도 용기를 발해야 하는 고독이다. 149

 

리더는 두려움 중에도 전진하는 사람이다. 리더는 사람들을 행동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그래서 리더의 역할이 소중한 것이다. 151

 

경청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 폴 틸리히는 “사랑의 첫째 의무는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한다는 것은 듣는 것이다. 155

 

리더는 배신당하는 사람이다. 배신의 아픔은 혹독한 아픔이다. 리더는 배신을 당할 때 고독하다. 배신은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경험하는 아픔이다. 158

 

예수님도 배신을 당하셨다. 배신을 당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을 불신하지 않도록 하라. 리더의 사명은 배신의 아픔에도 끝까지 완수해야 한다. 160

 

리더십의 핵심은 타이밍이다. 리더는 성급해서는 안 된다. 또한 게을러서도 안 된다. 프란츠 카프카는 “모든 죄악의 근원은 성급함과 게으름”이라고 말했다. 161

 

작은 꿈은 쉽게 성취된다. 큰 꿈은 오랜 시간을 거쳐 성취된다. 하나님은 요셉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 13년 동안 기다리게 하셨다 161

 

기다림은 수동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능동태다.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은 열심히 일하신다. 162

 

숨은 분노는 더욱 경계해야 한다. 그 이유는 언제 폭발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마음에 숨은 분노를 쌓으면, 어느 순간 무서운 괴물이 되어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한다.171

 

분노의 원인을 깨달으면, 분노를 잘 다스릴 수 있게 된다. 대부분의 분노는 잘못된 기대에서 기인한다. 우리는 자기가 원하는 일이 원하는 때에 일어나지 않을 때 분노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 주지 않을 때 분노한다. 분노 관리는 곧 기대 관리다. 화를 잘 다스리는 길은 기대를 낮추는 것이다.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한다는 고집을 내려놓는 것이다. 171

 

리더는 인생과 사람에 대해 적절한 기대를 가져야 한다. 지나친 기대와 부적절한 기대는 분노를 낳는다. 분노를 잘 다스림으로써 공동체를 잘 섬기는 리더가 되자. 172

 

리더는 결정하는 사람이다. 리더가 내려야 하는 결정을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 리더는 많은 일을 위임할 수 있지만, 결정하는 일만큼은 위임할 수 없다. 리더는 결정하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176

 

당시 나는 수많은 책을 읽었다. 왜 목회자에게 침체가 찾아오는지, 영혼의 어두운 밤은 무엇인지를 질문하면서 책을 읽었다. 책이 좋아서 읽은 것이 아니었다. 내 침체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읽었다. 179

 

“오히려 나는 빛 가운데서는 절대 배우지 못했을 것들을 어둠에서 배웠다. 번번이 내 인생을 살리는 교훈을 어둠에서 배웠다. 그러니 결론은 하나다. 나에게는 빛만큼이나 어둠이 필요했다”(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어둠 속을 걷는 법》, 포이에마, 14쪽). 180

 

어두운 밤을 통과하면서 나는 소중한 생명이 어둠 속에 자란다는 것을 배웠다. 어린 생명은 엄마의 자궁 속 어두운 데서 자라고, 씨앗은 땅속 어두운 곳에서 자란다. 하나님은 흑암 중에 보화를 감추어 두신다(사 45:3). 181

 

리더는 과업을 이룰 때가 있고, 이룬 것을 내려놓고 떠나야 할 때가 있다. 183

 

끝맺음을 잘하는 리더는 많지 않다. 그 이유는 과업을 성취한 후에 성취한 과업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리더가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두고, 조용히 떠나기 위해서는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자신이 이룬 과업이 자기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하나님의 힘으로 과업을 이룬 것이다. 그런 까닭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둘째, 리더의 역할은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바통을 잘 넘겨주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모세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길러 그들에게 바통을 넘겨주었다. 엘리야는 엘리사를 길러 그에게 바통을 넘겨주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길러 그들에게 바통을 넘겨주셨다. 바울도 디모데와 디도와 같은 제자들에게 바통을 넘겨주었다. 셋째, 리더의 위대함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를 리더로 세우신 위대한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리더의 아름다움은 떠나는 모습 속에 담겨 있다. 성취한 것을 내려놓고, 조용히 떠나는 뒷모습에 리더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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