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 5. 11:46ㆍ리더십,경제경영

"집을 보면 그 사람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드러난다” 5
여러분은 돈을 쓸 때 ‘갖고 싶은 물건’을 사는 편인가요, 아니면 ‘살 수 있는 물건’을 사는 편인가요?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두 소비 방식은 전혀 다른 결과를 낳습니다. 과연 어느 쪽이 돈을 쌓는 습관일까요? 5
1장. 집의 여백이 부를 부른다
정리의 목적은 단순히 치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는 데 있습니다. 8
여백은 버려진 공간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남겨두어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 공간으로 인해 집이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넓어 보이는 효과도 생기지요. ‘방의 여백은 곧 마음의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9
드라마를 보면서 정리의 비결도 함께 얻을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시대나 국적은 상관없습니다. 실내 장면이 나올 때 그 공간에 물건이 많은지, 적은 지를 유심히 살펴보세요. 어느 순간 한 가지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부잣집일수록 물건이 적다는 사실 말이죠. 반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인물의 집이나 방은 대체로 물건이 가득 차 있고 좁은 공간이 더 비좁게 느껴지도록 연출되어 있습니다. 11
부자일수록 ‘꼭 필요한 것, 가치 있는 것을 소유한다’라는 기준이 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공간을 무언가로 가득 채우기보다는 삶의 질과 정신적 여유를 중시하기 때문에 오히려 덜 가진 쪽을 선택하죠. 정돈된 공간은 심리적 풍요로움과 시간의 주도권을 가진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반영합니다. 12
물건을 잘 들이지 않는다는 건 결국 시간과 노동력, 돈을 어디에 쓸 것인지 철저히 선택한다는 의미입니다. 물건 하나를 들일 때조차 ‘이게 내 삶을 더 좋게 만들까?’를 고민하는 것이지요. 반면 싸고 좋아 보여서 덜컥 사들인 물건은 대개 자리를 차지할 뿐 아니라, 내 에너지를 조금씩 갉아먹기까지 합니다. 17
물건을 사는 일이 곧 공간을 사고, 시간을 사고, 관리라는 책임을 떠안는 일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이 감각이 몸에 익을수록 지혜로운 소비가 이루어질 겁니다. 18
모든 것을 과도하게 절제할 필요는 없지만 정말 소중한 물건만 곁에 두고 그것들을 정성스럽게 관리하는 방식으로 삶의 태도를 조금씩 바꿔보세요. 공간이 말끔해지면 집안일이 줄고, 물건을 사야 할 필요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21
부자들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시간 효율’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입니다. 워런 버핏은 매일 아침 비슷한 메뉴의 맥도널드 햄버거로 식사하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단순한 루틴으로 불필요한 결정에 시간을 쓰지 않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지요. 22
집안일을 열심히, 공들여서 하면서 ‘내가 하면 공짜’라고 여길 때가 많지 않나요? 그런데 내가 직접 하는 가사 노동을 누군가에게 맡기고 급여를 지급한다고 가정해 보세요. 예를 들어, 하루에 5시간씩 맡기고 한 달에 100만 원을 준다고 하면, 한 달 총 근무시간은 5시간 × 30일 = 150시간이 됩니다. 100만 원을 150시간으로 나누면, 시급은 약 6600원이 되지요. 만약 이 금액이 내 월급이라면, 과연 그 노동에 어울리는 대우라고 느껴질까요? 시급을 높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가사에 쓰는 시간을 줄이면 됩니다. 하루 3시간만 일하면서도 100만 원을 받는다면 시급은 약 1만 1100원으로 올라갑니다. 22
2장. 돈이 모이는 습관
생활의 편리함을 위한 물건은 기꺼이 들이고 굳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미련 없이 내려놓는 것. 그것이야말로 ‘정리된 삶’을 위한 소비의 기준입니다. 31
신중하게 물건을 고르는 저지만 “이건 많아도 괜찮아!”라고 확신한 물건이 있습니다. 바로 수납함입니다. 가격 부담이 없고, 크기나 형태가 다양해 공간에 맞게 조합할 수 있어 정리 초보자에게도 안성맞춤이에요. 특히 칸막이 수납함 같은 경우는 사이즈가 일정해서 옆으로 쌓거나 일렬로 정리해 두기 좋고, 필요할 땐 하나씩 빼기만 하면 되니 수납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32
다 읽은 책은 미련 없이 처분합니다. 누군가 읽고 싶어 하면 선뜻 주거나 중고서점에 팔기도 합니다. 물론 다시 읽고 싶은 책도 생깁니다. 그럴 땐 전자책으로 다시 구매합니다. 같은 책을 또 산다는 게 돈 낭비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는 ‘언젠가 읽을지도 모르는 책’을 계속 보관하는 공간 비용이 훨씬 더 아깝게 느껴집니다. 36
3장. 돈이 쌓이는 지갑, 새는 지갑
부자의 지갑 안은 의외로 단출합니다. 필요한 것을 쉽게 꺼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지요. 포인트 카드, 사은품을 받으려고 만든 신용카드, 유효기간이 지난 쿠폰, 바스러진 영수증, 넘칠 듯한 동전까지…. 이런 것들로 빵빵하게 부푼 지갑과는 거리가 멉니다. 45
“집안일을 편하게 하면 할수록 돈이 쌓인다!” 그 대표적인 실천 방법으로 저는 ‘온라인 장보기’를 추천합니다. 물론 배송비가 들고 신선 식품은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를 수 없다는 점이 걸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온라인 장보기에는 분명한 장점이 있습니다. 왕복 이동 시간과 무거운 장바구니를 옮기는 수고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집에서 냉장고 속을 직접 확인하며 필요한 것만 주문할 수 있어 중복 구매나 빠뜨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51
돈을 모으는 가장 확실한 비법은 단 두 가지입니다. 바로 ‘저축 먼저 하기’와 ‘한 달 예산 정하기’입니다. 이 중에서도 핵심은 ‘저축 먼저 하기’입니다. 57
4장. 넘치는 옷장, 숨은 비용
옷에도 최적의 상태로 입을 수 있는 소비기한이 존재합니다. 버블 시기의 옷은 다소 극단적인 예일 수 있지만, ‘별생각 없이 사놓고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이나 ‘사놓고 만족만 한 옷’이 쌓이고 쌓여 집 안 공간을 차지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66
옷장이 꽉 찬 의뢰인들의 공통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실내복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계절별로 꼼꼼히 나뉘어 있지요. 69
옷을 구입할 때는 지금 사려는 옷으로 몇 가지 코디네이션이 가능한지 꼭 생각해 보세요. 평소 가지고 있는 옷들과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 세 가지 이상 떠오른다면, 그 옷은 충분히 활용 가능한 옷입니다. 71
인터넷 쇼핑을 잘하는 비결은 충동을 잠재우고 ‘기준’을 세우는 데 있습니다. 명확한 기준이 생기면 쇼핑은 더 이상 지갑이 얇아지는 일이 아니라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됩니다. 78
“옷을 사거나 세탁하면 옷걸이는 무료로 생기는데 굳이 돈을 써야 하나요? 너무 아까운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의뢰인들에게 저는 다이소 같은 매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미끄럼 방지 옷걸이’를 자주 추천합니다. 옷걸이에 걸 수 있는 만큼만 옷을 갖춘다는 기준을 정해두면, 쇼핑의 기준도 명확해지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옷장 안이 훨씬 단정해지고, 매일 아침 옷 고르기도 수월해져 생활의 흐름이 더 매끄러워집니다. 80
5장. 풍요를 부르는 단정한 주방
무심결에 받아와 집 안에 쌓이는 일회용 숟가락, 젓가락, 포크. 제가 지켜본 ‘돈이 쌓이지 않는 집’에는 예외 없이 일회용품이 서랍 안에 넘칠 만큼 들어 있었습니다. 89
물건이 물건을 감추는 악순환. 필요할 때 바로 쓰려고 사둔 물건인데 그 위에 쌓인 다른 물건들에 가려져 제자리를 잃고 존재조차 잊히는 상황. 그 결과 우리는 식재료를 낭비하고, 돈을 낭비하고, 비어 있어야 할 공간마저 잃게 됩니다. 또한 자원을 소중히 여기는 친환경적인 흐름과도 어긋나지요. 91
물건은 있어도 쓰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비로소 ‘생활의 일부’가 됩니다. 서랍 한쪽에서 잊히는 것보다는 매일 아낌없이 사용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97
선물은 애지중지 보관하는 데서 의미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생활 속에서 함께할 때 비로소 우리 삶에 온전히 녹아듭니다. 98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다양한 사이즈가 섞인 세트를 무작정 구매하는 것은 피하세요. 음식의 양이 많든 적든 동일한 사이즈의 용기를 사용하면 냉장고에 가지런히 들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보관하고 꺼내기가 편해지고, 주방 정리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반찬통을 단순한 보관 용기가 아니라 주방의 질서를 잡아주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해 보세요. 102
냄비나 프라이팬과 더불어 ‘돈이 쌓이지 않는 집’에서 공간을 크게 차지하는 것이 바로 주방 가전입니다. 104
6장. 삶의 여유를 보여주는 거실
로봇 청소기가 일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는 건 단지 청소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불필요한 낭비를 막고 우리가 가진 것을 더 잘 돌보는 삶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112
아이러니하게도 로봇 청소기, 흡입력이 뛰어난 무선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고급 가전제품이 많은 집일수록 너저분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능 좋은 가전이 많지만 방전된 채 방치되어 있었죠.
7장. 비울수록 청결해지는 욕실
돈이 새는 집에는 세제가 쌓여 있다. 한 번이라도 ‘언제 가져왔더라?’ 하고 망설인다면 그건 이미 버려야 할 신호입니다. 오래된 어메니티 칫솔을 보관하는 건 나의 위생보다 '언젠가’를 우선순위에 두는 습관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갖추는 태도입니다. 한 칸의 서랍을 불필요한 물건으로 채우는 것은 그만큼 나의 여유와 집중력을 갉아먹는 일입니다. 걸레로 쓰려고 모아 둔 수건과 티셔츠, 청소할 때 쓰려고 욕실에 쌓아둔 낡은 칫솔. 이렇게 용도가 끝난 물건들이 집안 곳곳에 모여 있는 모습은 어수선한 집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가격은 소비의 속도를 조절하는 일종의 브레이크입니다. 저가 제품은 처음엔 부담이 없지만, 결국 ‘조금만 더’라는 생각으로 끝없는 소비를 불러옵니다. 반면 한 번에 10만 원을 내야 한다면 ‘정말 필요한가?’ ‘이 제품이 나에게 어울리나?’를 자연스럽게 묻게 됩니다.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순간부터 소비는 ‘습관’이 아니라 ‘선택’이 됩니다. 화장품 샘플은 여행이 아닌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8장. 하루의 시작과 만나는 현관
의뢰인들의 집을 정리하면서 느낀 점은, 너저분한 집일수록 현관에 비닐우산이 유독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138
현관은 단순히 신발을 벗고 신는 공간이 아닙니다. 집의 첫인상이자, 바깥의 먼지와 공기를 실내로 들이지 않는 완충 구역이죠. 이곳이 신발로 어질러져 있으면 청결도가 떨어지고 공간의 에너지도 흐트러집니다. 140
신발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으면 매일 그 사이를 비집고 다녀야 하고, 급하게 나설 때는 발 디딜 틈조차 없어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이런 사소한 불편이 결국 생활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140
입지 않는 옷이 가득한 옷장, ‘언젠가 쓰겠지’ 하며 넣어둔 커튼과 카펫, 서랍 속에 묵은 잡동사니들…. 이런 것들이 평소엔 그저 공간을 차지하는 존재일 뿐이지만, 재난 상황에서는 복구를 방해하는 걸림돌이 됩니다. 수리 일정이 늦어지는 건 물론이고, 떨어진 물건 때문에 다치거나 출입구를 막아 탈출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결국 정리를 미루는 일은 안전을 미루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143
1000명이 넘는 의뢰인의 집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많은 분이 “이건 언젠가 쓸 거예요”라고 말하며 아껴둔 물건들이 결국은 거의 쓰이지 못한 채 버려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146
9장. 소유하지 않아도 추억은 남는다
내가 떠난 뒤 가족이 이 물건을 발견했을 때, 이걸 남겨두길 잘했다고 느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정리의 기준이 선명해집니다. 150
집이 좁다면 수납보다 ‘비우기’부터 시작하세요. 자주 쓰지 않는 물건, 이미 용도가 끝난 물건, 언젠가 쓸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두고 있는 물건부터 과감히 정리하는 겁니다. 공간이 부족한 집일수록 물건 하나하나가 차지하는 비용과 에너지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불필요한 짐을 덜어내야 비로소 진짜 필요한 물건이 들어설 자리가 생깁니다. 155
중고 거래는 흥정, 포장, 발송 등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일입니다. 정리가 시급한 상황이라면 되레 시간과 공간을 더 소모하는 일이 될 수도 있지요. 필요한 경우에만 정리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활용하는 것이 진짜 ‘현명한 거래’입니다. 157
중요한 건 버리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내가 정말 입을 옷만 남기고 나머지는 순환시키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다시 쓰일 수 있다면 그건 버림이 아니라 좋은 순환의 시작입니다.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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