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 아세쓰카사 | 국일미디어(2006)

2024. 1. 2. 12:57책속진주(몸경영)

 
'식품문화는 점점 병들어가는데 평균수명은 점점 늘어난다(?)' 정말 아이러니칼 한 사실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의학의 발달로 인한 결과이다. 하나 앞서 생각해 보면 첨가물 덩어리인 해로운 음식들을 섭취하다 보니 자연 우리 몸엔 병이 축적되고 그 병을 치료하다 보니 의학이 발달할 수밖에 없는 일.. 그야말로 병 주고, 약 주고 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우리 다음세대들이 정말 걱정된다. 오염된 환경, 첨가물 덩어리의 음식문화, 우리의 정신을 병들게 하는 컴퓨터와 대중문화까지... 가정에서 매일 밥상을 차려내야 하는 우리네 엄마들이 우리가 먹는 식품들에 조금만 눈을 돌려 관심을 가지자. 다음 세대들을 위해서...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 책

 
🎧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오디오북
 
* 우리나라(한국)에서 식품첨가물로 허가되어 있는 화학물질은 400가지가 넘는다. 여기에 1,800여 가지에 달하는 향료 기초 물질은 별도다.(212)
 
* 식생활이란 숭고한 것이다. 음식을 먹는 일은 다른 생명체의 생명을 받아들이는 행위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가공식품으로 식생활을 영위하는 아이들이 음식의 고귀함을 깨닫기는 쉽지 않다.(179)
 
* 물론 시판되는 각종 포장 반찬들을 전혀 이용하지 말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되풀이되는 말이지만 현대인은 첨가물과 완전히 담을 쌓을 수는 없다. 다만 가정요리의 기본은 가급적 가공도가 낮은 재료를 사서 집에서 직접 조리한다는 데에 있음을 자각하자는 것이다.(178-179)
 
* 가격으로 판단하지 말자-싼 게 비지떡! : 큰 식품 매장에 가보면 '가격파괴'라는 말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광경을 많이 본다. 흔히 유통구조를 개선하여 비용을 대폭 줄였다고 선전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20~30퍼센트씩이나 낮춰서 팔 수 있을까? 가격파괴의 뒷면에는 과거의 나와 같은 첨가물 업자들의 암약이 숨어있는 것이다.(173-174)
 
* 가공되지 않은 야채에는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다. 그러나 썰어서 팩으로 포장한 제품은 치아염소산나트륨으로 살균되어 있다. 가장 가공도가 높은 것을 든다면 단연 중화요리 소스일 것이다. 여기에는 화학조미료는 물론이고 단백가수분해물, 증점제, 착색료, 산미료 등 첨가물이 다양하게 들어간다.(171)
 
* 우리 식탁에서 첨가물을 사용한 대표적인 식품은 두부다. 건강식품의 '간수'를 넣어 응고시킨 식품이다. 여기서 간수가 바로 첨가물이다. 주 성분은 염화마그네슘. 첨가물이 해롭다고 해서 간수조차 거부한다면 두부도 먹지 말아야 한다. 두유를 그대로 마시는 수밖에 없다.(163)
 
* 현대사회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교통사고를 줄이는 일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해서 자동차를 없애야 할까. 첨가물 문제에도 그와 같은 역설이 존재한다.(161)
 
* 액상과당은 건강 측면에서 한 가지 큰 문제가 있다. 소화흡수되면 혈당치를 빠르게 올린다는 점이다. 설탕도 물론 혈당치를 빠르게 올리지만, 그래도 좀 나은 편이다.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 두 분자로 되어 있어서 흡수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액상과당은 이미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리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순식간에 흡수되고 혈당치를 급격히 올린다.(152)
 
* 식품첨가물의 황금트리오 (식염, 화학조미료, 단백가수분해물) 식염에 대한 문제는 논외로 치자. 또한 화학조미료에 대한 유해성 역시 이미 널리 홍보되어 있으니 더 이상 언급하지 말자. 문제는 단백가수분해물이다. 이 물질은 식품 회사의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막강한 위세를 자랑한다. 이렇다 보니 '무첨가'를 표방하는 양심적인 회사조차도 단백가수분해물만은 아직까지 추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145)
 
* '속이 많으면 첨가물도 많다'는 말이 있다. 이것저것 넣으면 넣을수록 그에 비례해서 첨가물 양도 늘어난다는 뜻이다.(123)
 
* 요즘 건강음료라는 이미지를 잘 부각시킨 한 대기업의 섬유소 강화음료가 직장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 음료의 신비한 오렌지색이 바로 코치닐 색소의 작품이다. 젊은 여성들은 몸에 좋은 줄 알고 마시지만, 벌레가루로 만든 색소가 들어있다고 하면 무슨 생각이 들까. 벌레를 먹는다고 시비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 색소는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예로부터 옷감을 염색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는 사실이 문제다. 알고 나면 기절초풍할 노릇이다.(115)
 
* 물과 기름은 그대로는 섞이지 않는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첨가물이다. 계면활성제의 일종인 '유화제'가 바로 그것.(95)
 
* 가격만 보고 오직 싼 맛에, 아무 생각 없이 소비한다. 진품은 사라지고 가짜 제품, 속임수 제품만이 득세한다. 그런 풍토는 정직하지 못한 업자들을 양산한다. 더욱 정직하지 못한 식품들이 활개를 친다. 현대인의 식문화는 이런 악순환을 밟으며 파괴되어 가고 있다.(81)
 
* 탈지대두 : 기름을 짜고 남은 콩 찌꺼기(71)
 
* 모조간장의 제조방법 : 우선 화학조미료인 글루타민산나트륨으로 맛을 내고 감미료로 살짝 단맛을 보탠다. 상큼한 맛을 주기 위해 산미료를 넣고 걸쭉한 느낌이 들게 하기 위해 증점제를 넣는다. 색은 캐러멜색소로 해결하고 보존료를 넣어 보존기간을 늘려준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자연 숙성 간장을 조금 섞어주면 맛이 더욱 그럴듯해진다.(71)
 
* 명란젓에 사용되는 화학조미료의 양은 전체 원료의 2~3퍼센트에 달한다. 흔히 화학조미료 하면 어묵을 떠올리기 십상이나 어묵은 기껏해야 1퍼센트 수준에 불과하다.(62)
 
* 절임식품이 싱거워진 사연 : 첨가물에 맡기면 해결 안 되는 일이 없다. 맛은 화학조미료에게, 곰팡이 억제는 소르빈산에게, 변색 방지는 산화방지제에게, 새콤한 향취는 산미료에게 각각 나누어 맡겼다.(53)
 
* 자기가 만든 제품을 먹지 않는 사람들(36)
 
* 식품은 우리 몸을 지탱하는 생명의 원천이다. 우리는 매일 식품을 몸 안에 넣음으로써 생명활동을 영위한다. 그만큼 식생활이 중요함에도 우리는 식품에 대해 너무 모른다.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첨가물이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지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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