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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진주(몸경영)

📚ADHD, 우울증, 치매 이렇게 고쳐라 | 마크 하이먼 | 정말중요한(2023)

by watergarden1 2024. 8. 11.

이 책의 저자 마크 하이먼 박사는 의사인 자신 또한 현대에 만연한 우울증, 치매, 기억 상실 등 '고장난 뇌'라는 우리 시대 유행병에 시달리게 되면서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우리 신체 시스템의 불균형이 그 원인임을 알게 되고, 식단과 영양 및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을 하고 몸속 독소를 제거하고 장 건강을 회복하게 해주는 프 로그램인 '울트라마인드 솔루션'을 창시했다. 이 방법으로 저자 자신도 고장난 뇌를 고쳤으며, 수천 명의 환자들에게 명료하고 활기찬 삶을 되찾아 주었다. 이 책 <ADHD 우울증 치매 이렇게 고쳐라> 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울트라마인드 솔루션 프로그램의 원리와 실천법, 섭취해야 할 영양보충제, 피해야할 음식 등을 자세히 수록하고 있다. 울트라마인드 솔루션 기본 6주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뇌와 기분, 신체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와 지식을 남녀노소 누구 나 이용할 수 있도록 내놓은 최초의 결과물이며, 뇌 고장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정보와 도구를 제공하여 그것의 파괴적 영향을 극복하고 울트라웰니스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장. 고장난 뇌, 우리 시대의 유행병

 
20세기 의학은 신경학, 심장병학, 위장병학, 내분비학 등 분과별로 세분화, 전문화되어 있었다. 전문의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인 신체의 일부만 파고드는 사이에 '큰 그림'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전체 그림을 볼 줄 아는 의사는 이제 극소수에 불과하다. 시스템생물학은 지금까지와 다른 새 로운 접근법을 요구한다. 바로 여기서 기능의학 Functional Medicine이 대두된다.p. 7
 
우울증, 불안, 치매, 자폐증, ADHD 등 현대에 만연한 정신 질환의 진짜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보려는 것이다. 의학의 발달로 증상보다 깊은 곳에서 진행되는 기본적이고 공통된 분자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되면서 기존의 질병 모델을 더는 적절한 치료 모델이라고 할 수 없게 되었다. p. 18
 
고장난 뇌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불안, 우울, 양극성장애, 성격 장애, 섭식장애, 중독, 강박충동장애, 주의력결핍장애, 자폐증, 학습장애, 난독증 등 무수히 많다. 고장 난 뇌에는 정신분열병이나 조증 같은 정신질환도 있고 노화에 따른 신경퇴행성 질환, 특히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파킨슨병 같은 것들도 있다. 그 밖에 보다 경미한 뇌기능 부전도 있다. 이것들은 많은 환자에게 만성 스트레스, 집중력 저하, 인지장애, 분노, 급격한 기분 변화, 수면장애, 불안과 우울 등의 고통을 일으킨다. 하지만 많은 정신과 의사나 신경과 의사들이 이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보고 있지 않다. p. 29
 
더구나 수년 동안 정신분석이나 정신치료를 받는다 해도 오메가-3 지방산 부족이나 비타민 B12 결핍증, 갑상선 기능 저하, 만성 수은 중독 으로 인해 생기는 우울증을 호전시킬 수는 없다. p. 32
 
우리에게는 과연 더 많은 항우울제, 흥분제, 항정신병 약, 기억회복제가 필요한 걸까? 우리는 '알약' 없이는 행복할 수 없고, 집중력과 기억력도 떨어지도록 만들어진 걸까? 우울증이 프로작 부족 때문일까? 주의력결핍장애가 리탈린 부족 때문일까? 알츠 하이머병이 아리셉트 부족 때문일까? p. 33
 
항우울제로 우울증이 호전된 환자들의 86퍼센트가 성기능 부전이나 피로, 불면, 지력 상실, 메스꺼움, 체중증가 같은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니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절반이 4개월 만에 복용을 중단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p. 34
 

2장.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

 
뇌 고장을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은 '절반'만 옳다. 화학물질의 불균 형이 뇌 고장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에서는 옳다. 그러나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빠져 있기에 나머지 절반은 잘못되었다. 즉, "왜 애당초 화학 물질의 불균형이 생기게 되었는가? 원래의 균형 상태로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없다는 것이다.p. 35
 
당신의 고장 난 뇌를 고치기 위해서는 건강에 관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지금도 대부분의 의사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고방식의 핵심은 바로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p. 38
 
몸은 우리의 뇌에 직접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몸의 영양상태나 호르몬 불균형, 음식 알레르기, 독소 그리고 소화, 면역, 신진 대사의 불균형은 우리의 기분과 행동, 주의,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p. 39
 
몸이 우리의 뇌와 마음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 씬 크다. 따라서 이것이 정신 질환과 뇌 질환의 원인 규명 및 치료에서 갖는 의미 또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머지않아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원인과 치료법이 제시될 것이다. 식단과 영양, 24시간 생체 리듬과 수면 패턴에 변화를 주라. 운동과 여가를 위한 시간을 늘리고 몸속 독소를 제거하라. 사용하는 약물을 바꾸고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며 소화관의 불균형 상태를 고치라. 세포의 에너지 생산 능력을 키우고 음식 알레르기를 치료하라. 그러면 당신의 기분과 뇌 기능은 지금보다 현저하게 개선될 것이다.p. 42
 
의사들이 기존의 자기 생각을 포기하지 않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 데, 주요한 요인 중 하나는 제약회사들이다. 제약회사들은 연구주제를 설정하거나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자금을 대므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 사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견해와 대치되는 중요한 데이터를 뒤로 숨기며 의학 교육을 통제할 뿐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의사들을 이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는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것이다. 다른 요인으로는 우리의 의료 제도와 의료비 환불 시스템이 기존의 낡은 질병 모델과 의료 분과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것을 포기하면 기존 병원들의 생존이 위협받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의학 교육도 의사들을 과별로 훈련시킴으로써 우리 몸의 시스템이 각기 별개로 작동한다는 환상을 강화하고 있다. 그래서 몸의 부위별로 의사가 존재하며, 우리 몸이 하나의 완전한 생태계로서 작동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의사는 많지 않다. p. 43
 
뇌는 결코 우리 몸의 다른 부분과 단절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고장난 뇌라는 유행병에 대한 해법은 약물에 있지 않다. 약물은 정신에 더 큰 영향을 줄 따름이다. p. 45
 
뇌 기능은 우리가 먹는 음식, 영양 부족, 알레르겐(알레르 기를 일으키는 물질), 염증, 독소, 스트레스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뇌고 장이라는 이 유행병에 대한 해법은 문제의 뿌리에 접근하는 것이다.p. 46
 
영양소들은 다원적 효과를 발휘하며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킨다. 모든 영양 부족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방금 이야기했듯이 영양 부족은 상호작용하며 서로 겹쳐서 영향을 미친다.p. 54
 
납 중독은 아동의 인지 및 행동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 최근의 새로운 연구에서 납 중독과 환경 독소가 ADHD와 관련을 맺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났다. p. 56
 
우리가 우울증의 증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사실, 신체의 상호 연관 된 부분들에서 공통되는 불균형의 반영이다.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특정 의학 분과와 아무 관련이 없다. 다시 말해 우울증은 특정 정신 질환이 아니라 신체 시스템의 질환인 것이다. 우울증을 치료하려면 신체의 전체 시스템, 신체의 생태계를 살펴야 한다. 신체 각 부위의 개별적인 작동 방식이 아니라 우리 몸이 하나의 전체 시스템으로서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p. 62
 
관절 통증, 피부 발진, 과민성 대장, 우울증은 모두 서로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만성 질환(1억 6,200만의 미국인을 괴롭히는)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이 새로운 로드맵(모든 것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하는)을 사용하는 것이다.p. 63
 
사람의 유전자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음식, 생활습관, 환경 등에서 오는 정보에 역동적으로 반응한다. 당신이 당신의 유전자에 보내는 이 '정보'들이 당신의 평소 건강을 좌우한다. p. 66
 
당신의 뇌와 건강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바로 당신의 포크다. 따라서 음식이야말로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효과 빠르고 강력한 약이다. 이것이 바로 영양유전체학의 발견이다. p. 67
 
영양유전체학에서는 똑같은 문제가 있다고 누구에게나 동일한 처방을 하지 않는다. 개인의 유전자 구성에 따라 건강에 필요한 것들도 다 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양유전체학을 통해 개인별 맞춤 의학이 가능해진 것이다. p. 67
 
우리는 고작 3만여 개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 그런데 SNP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단일염기다형성)라고 하는, 유전자의 변이들은 무려 300만 개가 넘는다. 이 변이들이 개인의 독특한 기질을 결정짓는다.사람마다 음식과 비타민, 휴식, 운동, 스트레스 내성, 독소 처리 능력이 다른 것도 이 SNP 때문이다.p. 68
 

3장. 건강을 가로막는 의학적 미신들

 
현재의 의학은 '병명 붙이기' 게임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병명을 찾아내면 곧 그에 맞는 약을 처방한다.p. 70
 
나는 미 국립정신건강협회의 공중위생국장이자 이사인 토머스 인셀 박사 옆에 앉게 되었다. 나는 인셀 박사에게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박사는 가 정확도는 100퍼센트일지 몰라도 유용성은 0퍼센트라고 했다. 즉, 증상을 기술하는 완벽한 방법이긴 하지만 증상의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p. 72
 
우울증 진단과 그들에게 제공되는 처치는 환자 개인의 유전적 개별성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 환자들이 애초에 우울증에 걸리게 된 각각의 이유는 따지지 않는 것이다.p. 74
 
우리는 이제 질병에 이름을 붙이고 그에 따른 약만 처방하는 '진단의 신화' 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몸이 어떻게 작동하며, 어떻게 개인에게 맞는 맞춤 처방을 할 것인지 그리고 증상을 억압하지 않고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할 때다. p. 77
 
우리 의사들은 질병에 이름을 붙이도록, 그런 다음 그 질병을 치료하는 약물을 지정하도록 교육받는다.p. 78
 
장에 염증이 있거나 비타민 B2 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우울증에 걸렸다면 항우울제인 프로작을 먹이기보다 장을 고치고 비타민 B12를 적정량 공급해주는 것이 당연히 '최선의' 처치다.p. 78
 
의학의 목적은 개인에게 맞는 '올바른 의학'을 찾아내는 것이어야 한다. 그것이 약물이든 영양소든 식단 변경이나 해독, 호르몬, 운동, 심지어 귀신을 쫓는 것일지라도 말이다 p. 78
 
뇌에 처방되는 주요 약물들을 보자. 항우울제(프로작), 각성제(리탈린), 정신 안정제(발륨 같은 정신 안정제나 리스페달 같은 항정신병 약물) 등이 정말로 효과가 있을까? 그리고 안전성은? 약물 복용에 따르는 문제점은 없을까? 정신 질환과 뇌 기능 이상의 근본 원인을 다스리는, 더 나은 대안은 없을까? 이 기분전환 약물들은 약품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또 총 매출액과 처방 건수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p. 78
 
약물을 남용하게 되면서 우리는 질환에 대한 최선의 해법을 찾는 일에서 더욱 멀어지고 말았다. 제약 산업에는 매년 수십억 달러의 돈이 투입되지만, 불행하게도 이 돈은 식단이나 영양 개선, 해독, 음 식 알레르겐 제거, 기타 잠재적으로 이로운 치료법을 연구하는 데 쓰 이지 않는다(사실 국가 경제는 국민을 아프게 만들거나 국민의 질병으로부터 금전적 이익을 얻는 제품과 서비스, 즉 약물이나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환경 독소를 뿜어내며 돈을 버는 회사들을 통해 번창하고 있다).p. 82
 
약물 사용을 중단하기는 쉽지도 않을뿐더러 위험도 따른다. 그러므로 약물 중단은 의사의 감독하에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 나는 약물 사용을 갑자기 중단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기분장애와 뇌기능 이상의 근본 원인을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먼저 당신의 몸을 고쳐야 한다. 그러면 고장 난 뇌도 고칠 수 있다. p. 83
 
마사 허버트 박사는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학 조교수로서 TRANSCEND Treatment, Rearch, and Neuroscience Evaluation of Neurodevelopmental Disorders 발달장애연구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있다. 그녀의 자폐증 연구는 과학 연구와 사고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다. p. 85
 
<임상 신경정신의학>에 그녀의 획기적 논문 '자폐증: 뇌의 장애인가. 뇌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의 장애인가?가 실렸다. 그녀는 논문에서 자폐아동에게 발견되는 뇌의 흐트러진 연결(다른 사람과의 대화나 관계에 서의 어려움, 이상 반복행동 등으로 나타나는)의 원인이 뇌에 있지 않고, 소화계나 면역계의 문제에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즉, 자폐아들의 행동 문제를 야기하는 신체적 고장은 환경적 스트레스와 독소때문에 악화 될 수 있는 유전적 취약성 때문에 생긴다는 주장이다. p. 86
 
그녀는 자폐증 을 '대사 뇌질환metabolic encephalopathy' 이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장이나 면역계, 독소 등 뇌 바깥에서 오는 모든 정보가 뇌의 기능 고장을 일으 킨다는 것이다. 이것은 기존과 180도 다른 사고방식이다. 체내 미생물과 세균에 대한 신체 면역계의 반응이 바뀌면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장내에서 만들어진 분자가 그 사람 의 행동과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면, 뇌가 신체의 다른 부위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p. 86
 
몇몇 연구자는 알츠하이머병을 1형 당뇨병(소아당뇨병)과 2형 당뇨병(성인당뇨병)에 이어 3형 당뇨병이 라고 부른다. 2형 당뇨병환자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네 배나 높다고 한다.p. 87
 
뇌 재생의 핵심 부위는 우리의 기분과 기억을 조절하는 호두알 크기의 해마와 뇌의 후각센터다. 호르몬, 성장 인자, 새로운 학습, 신경전달 물질, 신체운동 등이 새로운 뇌세포 생성을 돕는다. 반면 스트레스나 약물, 독소, 그 밖에 염증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가 해마에 해를 입히고 뇌세포를 죽이며 뇌세포 재생을 방해한다. p. 89
 

4장. 뇌를 건강하게 보호하는 법

 
잠자는 시간은 우리 몸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치유되는 시간이다. 심한 수면 부족은 정신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그리 심하지 않은 수면부족이라도 장기간 지속되면 우울증, 주의력결핍장애, 학습 및 기억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십대들이 일으키는 매년 10만 건 이상의 자동차 사고도 수면부족과 무관하지 않다. p. 94
 
우리 몸(그리고 뇌)은 운동을 하면 좋아지게 되어 있다. 반대로 운동을 하지 않으면 나빠진다. 운동은 인지 기능과 기억력을 개선하고 우울증을 치료하며 노화에 따른 정신 기능의 퇴화를 더디게 만들고 치매를 예방한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초등학교 3~5학년 아이들을 상대로 시행한 연구에서도 몸 상태가 가장 좋은 아이들이 뇌의 상태도 가장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운동은 뇌에서 새로운 연결을 형성해 기분과 인지 기능을 개선한다. 운동을 하면 도파민 수준이 증가해 집중력이 좋아지며 세로토닌도 증가해 침착해진다. 리탈린이나 자이프렉사 같은 약물로 얻으려는 이점을 운동은 부작용의 위험 없이 제공한다. 운동은 프로작이나 심리치료보다 뛰어난 항우울제다. 자, 몸을 움직여라! p. 95
 
의사들은 비타민 같은 영양보충제 때문에 약효가 감소할 것을 우려한다(사실 이런 일은 드물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흔히 사용하는 약물의 부작용 때문에 심각한 영양 손실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p. 100
 
최근 출산 시 탯줄에서 나오는 탯줄혈액인 제대혈을 조사한 결과 287개의 독성 물질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그 중 217개는 뇌와 신경계에 유해한 물질이었다. 신생아들은 세상의 빛 을 보기도 전에 이런 위험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그 밖에 우리가 먹는 음식과 세척액, 살충제 등 각종 생활용품에서도 독소가 발견되는데 이들은 모두 우리 신체에 독소 부담을 가중시킨 다. 우리는 독소의 바다에서 살고 있다.p. 107
 
우리가 먹는 음식에 첨가될 수 있는 식품첨가물은 3,500가지가 넘는다. 그중 3,000가지 이상이 보통의 가정에서 발견된다. 이것들은 모두 합법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는 생활환경에 따라 이것들 중 일부 혹은 전부에 노출될 수 있다. 사람들은 매년 엄청난 양의 호르몬, 항생제, 식품화학물, 첨가제, 인 공감미료, MSG를 소비한다. p. 107
 
곰팡이 때문에 일어나는 신체 증상을 '병든 건물 증후군sick building syn- drome'이라고 한다. 곰팡이 독소는 신경 손상을 일으키고 신체가 자기 신경과 뇌 조직에 대해 자가면역이나 자가항체 반응을 일으키도록 한다. p. 109
 
우리가 '정상적인' 노화 현상으로 간주하는 인지 기능 의 저하도 실은 만성적인 납 중독과 그 결과로 인한 뇌 기능 손실이 원인이라는 증거가 있다. p. 112
 
수은은 우리 뇌에 가장 심각한 위험요인 중 하나다. 현대에 만연한 자폐증, ADHD, 우울증, 치매, 기타 많은 뇌고 장 증상의 원인 중 하나이거나 주된 요인이다. 환자들의 체내 수은을 찾아내 제거하는 것이 그들의 기분과 주의력, 기억력 개선에 가장 효 과적인 방법이다. p. 113
 
환경적인 수은 노출도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 그중 가장 심각한 수은 중독은 수은에 오염된 대형 어류(참치, 황새치, 상어, 옥돔, 농 어 그리고 거의 모든 민물고기)를 먹음으로써 발생한다. 당신이 무엇을 먹든 먹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p. 114
 
가장 끔찍한 것은 수은에 노출됐던 사람의 부검 결과다. 성인이 되어 수은에 노출된 뇌는 단지 몇 군데(치매, 우울증과 관련 있는) 손상만 보여주었다. 그러나 자궁 속에서부터 수은에 노출될 경우 뇌 전체에 수은이 축적되어 정상적인 뇌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p. 114
 
유기농 먹을거리를 구입하고, 수은이 포함된 백신을 거부하며 알루미늄이 들어 있지 않은 데오드란트를 구입한다면 우리 경제와 환경을 지금까지와 다르게 만들 수 있다. 각자가 내리는 선택이 자신의 삶뿐 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계를 바꿀 수 있다. 식단을 개선하고 독소 노 출을 줄이며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뇌 손상을 치료할 수 있다. 우울 증, 불안, 양극성장애, 자폐, 알츠하이머병, ADHD 같은 정신 질환도 치료할 수 있다.p. 117
 

5장. 몸을 고치면 뇌는 치유된다

 

6장. 영양상태를 최적화하라

 
이제 우리의 주식도 영양이 예전만 못하다. 화학비료는 토양 속 고갈된 성분을 보충하지 않은 채 작물 수확량만 늘려 곡물과 채소의 영양 가치를 떨어뜨렸다. 이렇게 화학비료는 우리의 몸과 정신을 쇠약하게 만들었다. 알렉시스 카렐, <인간, 그 미지의 것> p. 127
 
뇌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음식, 올바른 영양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p. 127
 
오메가-3 지방은 유전자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면역계를 조절하며, 신진대사를 개선하는 것 외에 우리 몸에 있는 100조개 세포 각각의 세포막에서 핵심적인 성분이다. p. 130
 
지난 150년 동안 우리의 지방 섭취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옥수수기름, 콩기름, 홍화유 등의 오메가-6 정제유가 생선과 야생 동식물에서 나오는 오메가-3를 대체한 것이다. 우리 식단에서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은 1:1에서 10:1, 심한 경우에는 20:1로 바뀌었다. 그 영 향은 재앙에 가까울 정도다. 노화로 인한 거의 모든 주요 질병과 '뇌고장'이 바로 식단의 이런 변화와 관련있다. p. 131
 
우리 뇌는 오메가-3 지방 없이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메가-3 지방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 불안, 양극성장애에서부터 범죄행동, 정신분열병, 주의력결핍장애, 자폐, 학습장애, 치매 등 기타 많은 신경 질환이 생긴다. p. 131
 
뇌의 무게는 고작 1,400g도 되지 않는다. 전체 몸무게의 2퍼센트밖 에 차지하지 않는 되지만 전체 산소 소비량과 전체 소모 칼로리의 20퍼 센트를 사용한다. 뇌세포의 수는 1,000억 개에 달하며, 뇌세포를 보 호하는 글리아세포(뇌의 면역세포)라는 지지세포의 수는 수조 개에 달 한다. 각각의 뇌세포는 다른 세포와 약 4만 개의 시냅스로 연결된다. 1,000억 개의 세포 하나 하나가 각각 4만 개의 시냅스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1,000억에 4만을 곱한 수의 뇌 연결망은 끊임없이 서로 메 시지를 주고받는다. 시냅스라는 이 연결망이 서로 만나는 지점이 바로 세포막이다. 그러니 이 세포막이 건강하지 않으면 커뮤니케이션의 효율과 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것이 정신 기능의 저조, 기억력 감퇴, 기분 저하로 이어지는 것이다. p. 136
 
세포막은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으로 만들어진다. 트랜스지방이나 소지방으로 만들어진 세포막은 라드나 쇼트닝처럼 딱딱해져 커뮤니 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 세포막 안쪽에는 '단백질 수용체'라 는 것이 있는데 이곳을 통해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이동한다. 이때 세 포막이 뻣뻣하면 수용체가 제 기능을 못해 뇌도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 반면 세포막이 유연하면 세로토닌(우울증), 도파민(주의력), 아세틸 콜린(기억력)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통과하는 단백질 수용체의 구조와 기능도 개선된다. 또한 세포막이 유연하면 효소와 이온 채널의 기능도 개선돼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진다.p. 138
 
정신과 의사들은 약물을 통해 이들 신경전달물질의 양을 늘려 문제 를 해결하려고 한다.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이 나타나고, 도파민 수치가 낮으면 주의와 행동장애가, 아세틸콜린 수치가 낮으면 알츠하이머병이, GABA 수치가 낮으면 불안이 나타난 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 물질의 양을 약물로 증가시키는 방법으로는 뇌 고장의 원인을 바로잡을 수 없다.p. 144
 
신경전달물질은 단백질의 재료인 아미노산으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식사 때마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아미노산으로 모든 신경 전달물질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신경전달물질 부족으로 인한 기분장애, 뇌의 기능 이상에서 회복될 수 있다. p. 158
 
우리가 먹는 채소, 과일, 콩, 통곡물, 견과류, 씨앗, 허브, 향신료도 대부분 탄수화물로 되어 있다. 이 식품들은 느린 속도로 당을 내보내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아준다. 비가공 자연식품으로부터 천천히 나오는 탄수화물은 세로토닌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모든 비타민(비타민 B2 를 제외하고)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탄수화물에는 소화 기능을 돕고 당과 지방의 체내 흡수 속도를 조 절해주는 섬유질이 있다. 이들 자연식품에 포함된 식물성 영양소phytonutrient는 식물이 스스로 를 보호하기 위한 천연색 치유 물질인데, 우리가 그것을 섭취하면 노화와 비만, 뇌 손상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p. 159
 
나는 사람들이 비타민을 따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돈 낭비일 뿐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바로, 천연 의 미네랄과 영양소가 풍부한 토양에서 자란 신선하고 온전한, 유전적 으로 변형되지 않은 야생 유기농 음식을 먹는다는 조건이다. 장거리를 운송했거나 먹기 전에 한 달 이상 보관한 것도 안 된다. 이 조건이 충족 된다면 비타민을 먹지 않아도 좋다. 그런데 사실상 우리 모두에겐 비타민이 필요한 상황이다.p. 161
 
<미국 공중보건 저널>의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실험 대상자 중 6퍼센트가 심각한 비타민 C 결핍을 겪고 있으며 30퍼센트가 적정 비타민 섭 취량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소아과>지에서는 비만과 영양 결핍이 함께 존재한다고 밝혔다. 과식에 비만이면서도 영양 결핍을 겪는 아동들이 인지장애뿐 아니라 괴혈병이나 심각한 비타민 D 부 족 혹은 구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런 영양 결핍이 아동들의 뇌에 손상을 주었다. 과체중과 영양 결핍이 함께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그러하다. p. 162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건강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게 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영양분이 고갈된 토양에서 작물을 재배하며, 살충제와 각종 화학약품 때문에 식물의 자생력이 감소했다. 그 결과 식물성 영양소의 수치가 떨어졌다. 자유롭게 뛰놀며 영양 소가 풍부한 풀과 곡물을 먹던 가축도 이제는 대규모 축사에 갇힌 채 대량으로 사육된다. 소에게 풀이 아니라 옥수수를 먹이기 때문에 위장이 터지는 것을 막으려면 약물을 써야 하고 항생제도 주입해야 한다.p. 162
 
더 심각한 것은 우리 모두가 위험한 독소와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도 못한다. 운동량도 점점 적어지고 염증도 쉽게 생긴다. 이런 상황이므로 우리 몸은 더 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오늘날 기본 종합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가 필요 없는 사람은 단 한명 도 없다. 이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연구도 있다(Kaplan, 2007).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아프지 않기 위해' 얼마만큼의 영양소와 비타민을 섭취해 야 하느냐가 아니라 '최상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영양소 와 비타민을 섭취해야 하느냐다. 세계적인 비타민 D 연구가인 로버트 히니 박사는 <미국 임상영양 저널>에서 질병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현재의 비타민 권장량은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p. 163
 
나는 수천 명의 환자에게서 비타민 부족과 영양 결핍을 해소함으로써 그들의 기분과 기억력이 향상되고 집중력과 에너지가 증가하며 심지어 체중까지 줄어드는 것을 관찰했다. 영양 결핍을 해결하면 질병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우울증, 불안, 양극성 질환, 자폐증, ADHD, 급격한 기분 변화, 파킨슨병, 치매 등 여러 질환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다. 기본 비타민은 뇌 기능, 기분, 기억, 행동, 주의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하다.p. 163
 
우리가 노화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받아들이는 증상들도 실은 영양 결핍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영양 결핍이 초래하는 결과는 뇌 고장이라는 유행병에서부터 위식도 역류, 알레르기, 천식 그리고 심장병, 당뇨 같은 만성병과 암에 이르기 까지 무척 광범위하다. 만약 당신이 기분 저하, 집중력 부족을 겪고 있거나 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영양 결핍이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많다.p. 165
 
효소는 우리 몸에서 매 순간 일어나는 수조 가지 화학 반응의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 효소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바로 영양소다. 영양소는 효소가 해야 할 일을 지시하며, 체내 화학 반응의 스위치를 켜고 끄는 역할을 한다. p. 167
 
사람에 따라 비타민 필요량이 적게는 두 배에서 많게는 백 배의 차이를 보 이기도 한다. 기존의 영양 권장량이 갖는 또 하나의 문제는 하나의 비타민 혹은 미네랄이라도 그 기능이 수백 가지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 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나의 영양소라도 수백 가지 생화학반응을 촉진시키며, 적정량을 섭취하지 못할 경우 영양 결핍 질환이 아니더라도 세포 및 분자의 기능 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Fairfield, 2002).p. 170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생화학적 경로 두 가지는 바로 메틸화methylation 와 황화sulfation다. 몸 전체의 작동을 책임지는 중앙 스위치라 할 수 있 다. 우리 몸이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 두 열차가 제대로 움직여 줘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여러 질병이 생길 수 있다. p. 171
 
당신이 '나쁜' 유전자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음식과 해독 작용, 특 수 영양보충제를 통해 이 과정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메틸화가 정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B12와 B6. 그리고 엽산을 매일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황화가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황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이것들은 필수아미노산의 하나인 메티오닌의 함량이 높은 브로콜리, 마늘, 생선, 달걀, 해바라기씨, 가금류 등에 풍부하다. 그리고 n-아세틸시스테인NAC이나 알파리포산 같은 특수 영양 소 또는 엉겅퀴 같은 약초를 통해 보충할 수도 있다. 이들 중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면 메틸화와 황화에 문제가 생기거나 과정이 아예 멈춘다. 그러면 뇌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우울증, 자폐증, ADHD, 치매, 기타 뇌 고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p. 172
 
엽산, 비타민 B12와 B6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과 기분장애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수도 없이 많다. 메틸화라는 열차가 느리게 운행되는 것이 바로 이들 영양소의 결핍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이 영양소는 메틸화 열차를 운행하는 효소의 지속적인 활동을 돕는다.p. 175
 
기억력 감퇴를 호소하는 노인들에 대해 이중맹검법을 시행한 한 연구에서는 노인들에게 15mg의 엽산을 투여하자 기억력의 현저한 개선이 확인되었다. <미국 임상영양 저널>의 10여 년에 걸친 연구에서 의사들은 65세 이상 노인 들의 비타민 B2 부족이 인지력 퇴화와 급속한 진행과 관련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p. 177
 
ADHD 아동이나 자폐아들을 보면 메틸화를 방해하는 물질들때문에 도파민 수용체가 쉽게 교란된다. 도파민 수용 체가 제대로 가능하기 위해서는 특정 효소(메티오닌 합성효소)의 작용을 돕는 비타민 B12가 필요하다. 그런데 독소, 특히 수은 같은 독성 물질이 그 효소를 오염시키며, 이는 생화학적 교통 정체로 이어질 수 있다. 메틸 B12로 교통 정체를 해소하면 이 아동들에게 놀라운 효과가 나타난다. p. 179
 
환경적 영향 중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가 먹는 음식이다. 기억하라. 음식은 단지 칼로리가 아니라 '정보'도 담고 있다는 것을. 음식은 우리의 유전자에게 할 일을 지시한다. 우리 식단의 영양을 보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영양소가 '애초부터' 부족하기 때문이다. 영양소가 고갈된 땅에서 재배하는 음식, 석유화학 비료로 재배한 음식, 살충제와 제초제로 키운 음식, 모 양을 좋게 하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시킨 먹거리, 장거리 운송을 해야 하기에 오랜 시간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는 음식이 우리 먹거리의 실상이다. 이 음식은 우리 몸에 있는 올바른 유전자의 스위치를 끄고 잘못된 유전자의 스위치를 켠다. 그 결과 우리 몸은 혼란에 빠진다. 총의 방아쇠가 당겨지는 것이다.p. 180
 
잘못된 식단 외에도 메틸화를 방해하는 요인들이 많다. 동물성 지방, 설탕, 포화지방, 커피, 알코올의 과다 섭취뿐 아니라 우유 알레르기, 아연 결핍, 방사선을 쪼인 식품, 홍역, 흡연, 소화불량, 약물(위산 억제제, 피임약, 이뇨제), 환경 독소, 특히 수은과 유기인산 화합물, 살충제 등 이 모든 것이 정상적인 메틸화를 방해하고 비타민의 정상적인 상태를 파괴한다. p. 180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 결핍이 있는데, 어떤 비타민일까? 이 비타민 결핍증은 제대로 진단도 내려지지 않은 채 우 울증, 치매, 암, 다발성 경화증, 섬유근육통 같은 자가면역 질환,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만성 근육통, 뼈 손실의 원인이 된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 완전히 빠져 있는 이 비타민은 무엇일까? 건강을 유지하려면 정부기준량보다 최대 25배까지 더 섭취해야 하는 이 비타민은? 우리가 겪고 있는 온갖 질환의 숨은 원인인 이 비타민은 뭘까? 만약 당신이 비타민 D 라고 생각했다면 정답이다.p. 182
 
건강하게 살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비타민 D의 양은 구루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양, 즉 하루 400IU (비타민 효과를 측정하는 국제단위 -옮긴이)가 아니라 하루 5,000~10,000IU다.p. 184 비타민D도 과도하면 독성이 있지 않을까 염려할지 모른다. 그러나 20주 동안 매일 10,000IU의 비타민 D를 먹은 건강한 젊은이를 연구한 결과 어떤 독성도 관찰되지 . p. 185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사망률이 두 배로 높아진다는 사실은 <집중관리의학 저널>에서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행한 연구에서 보고되었다. 미국인의 절반가량이 마그네슘 부족이라는 보고가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마그네슘 부족을 겪고 있다.p.187
 
마그네슘 결핍으로 인한 증상은 3,500가지가 넘는다. 그러나 마그네슘이 약이 아니라는 이유로 증상들 대부분이 무시되고 있다. 사실 마그네슘은 약보다 강한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도 많다. 병원 응급실에서 발작이나 심장발작 같은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마그네슘을 사용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p. 188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을 도우며 적절한 기분과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도 필요하다. 또한 글루타치온 생성을 촉진해 신체의 주요 해독 및 항산화 시스템의 작동을 돕는다. 셀레늄은 또 우리의 기분과 자폐증, ADHD, 치매 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필수지방산의 생성도 돕는다. 셀레늄 보충제가 기분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많은데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p. 193
 

7장. 호르몬의 균형이 중요하다

 
건강이란 곧 신체 부위가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을 말한다. 당 신의 모든 세포는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기 위해 의사소통을 매개하는 다양한 메신저와 '언어'들이 있다. 내분비 언어(즉, 호르몬)도 있 고, 면역 언어(즉, 사이토카인)도 있으며, 신경계 언어(즉, 신경전달물질)도 있다.p. 196
 
호르몬은 내분비선에서 만들어지고 통제된다. 그리고 내분비선의 명령 및 통제센터는 뇌에 있는데, 바로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라고 하는 것이다. 이들은 신체 각 부위에 신호를 보내 다음 기능을 수행한다. p. 197
- 부신을 통해 스트레스 반응을 통제한다.
- 이자(췌장)를 통해 혈당의 균형을 통제한다.
- 갑상선을 통해 갑상선 호르몬을 통제한다.
- 생식기관을 통해 성적 행동을 통제한다.
- 성장, 수면, 기분 등을 통제한다.
 
하버드대학교의 데니스 셀코에 박사와 브라운대학교의 수잔 드라몬 트 박사의 선구적인 연구 결과 인슐린 저항(전당뇨병)이 80세 이상 노인 절반 이상에서 기억을 빼앗아가는 뇌 손상의 최초 원인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즉, 결국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이 내려진다는 얘기다. 그 이유는 인슐린 저항이 뇌 질환(특히 치매)에 특징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손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p. 205 
 
인슐린 저항이 일으키는 문제는 인지 기능의 쇠퇴, 기억력 감퇴, 치매, 알츠하이머병만이 아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우울증이 더 흔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핀란드에서 젊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최악의 인슐린 저항 상태인 사람들 대부분이 심각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들보다 거의 세 배나 높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p. 206
 
우리가 당연한 노화 증상이라고 간주하는 것들이 실은 비정상적 노화 혹은 신체 핵심 시스템의 불균형에 따른 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p. 211
 
부산은 평생 성호르몬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기관이다. 그러므로 부신이 만성 스트레스와 잘못된 음식, 생활습관으로 혹사당할 경우 성호 르몬에도 문제가 생긴다. 지금부터 이 잘못된 습관의 결과를 살펴보려 한다. p. 214
 
남성 폐경기는 또 어떤가? 여성에 비해 성호르몬이 훨씬 완만하게 감소하기는 하지만 남성 역시 폐경기를 겪는다. 남성 호르몬(테스토스 테론)과 에너지(DHEA) 호르몬이 서서히 감소하고 이것은 성욕과 성기능의 감소는 물론 우울증, 피로 그리고 정신 기능의 상실로 이어진다.p. 219
 
이것들은 신체 핵심 시스템의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치료 가능한 증상이다. 성호르몬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면 이 문제들은 대개 사라진다. p. 219
 
많은 사람이 모르고 있는 사실 중 하나가 성호르몬이 뇌에 작용해 기분과 인식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에스트로겐은 신경전달물질, 특히 세로토닌의 생성을 촉진해 훌륭한 항우울제 작용을 한다. 더욱이 훌륭한 수면제임은 말할 것도 없다.p. 221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 저하의 가장 큰 이유는 인슐린 저항이다. 복부지방이 증가하면 인슐린 수치가 올라가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진다. 알코올은 간을 상하게 하고 여분의 에스트로겐을 방출하지 못하게 한다. 이것이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키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남성은 뱃살이 늘 뿐아니라 가슴도 커진다. 나이가 들면 남성이 여성화한다고 하는데 이 때문이다. p. 222
 
잠에 인색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잠은 우리가 매일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치유 도구다. p. 226
 

8장. 몸 속 염증을 제거하라

 
칼에 의해 죽은 사람보다 과식과 과음에 의해 죽은 사람이 훨씬 많다. -윌리엄 오슬러. p. 227
 
뇌에 염증이 생길 수 있을까? 이제까지 잘 드러나지 않은 뇌 염증이 우울증, 치매, 자폐, 불안, 정신분열병, 반사회적 행동 같은 거의 모든 '뇌 질환'과 관련 있다는 증거가 나타났다. p. 227
 
염증이 뇌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자가면역질환, 알 레르기, 천식, 심장혈관 질환, 암, 당뇨 같은 모든 질병에서 염증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든 질환이 염증성 질환이라는 것이 최근에야 밝혀졌다.p. 228
 
심각한 염증이 뇌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지 이해하기 위해 염증 때문 에 일어나는 세 가지 질환을 살펴보자. 바로 자폐증과 우울증, 알츠하 이머병이다. 이 질환에서 염증의 역할을 이해하면 뇌 기능의 모든 문 제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치료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정신과적, 신경과적 문제는 어떤 면에서 보면 단지 뇌에 염증이 생긴 문제라고 볼 수 있다.p. 232
 
하버드 의대 신경과의 마사 허버트 박사는 '자폐증: 뇌의 장애인가. 뇌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의 장애인가?'라는 제목의 혁명적인 논문을 발표했다. 그녀는 자폐증 아동들의 뇌 MRI를 유심히 분석한 결과 자폐아들의 뇌가 정상 아동들의 뇌보다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후 존스홉킨스대학교의 다이애너 바르가스 박사팀이 그 이유를 알아냈다. 그들은 사망한 자폐아 11명의 뇌를 부검하여 조사했다. 그리 고 살아 있는 자페아들의 척수액도 살폈다. 검사 결과 이들 자폐아들의 뇌가 마치 부은 발목처럼 실제로 염증 때문에 부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검사 결과는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졌다. 그들의 뇌에는 애초에 왜 염증이 생긴 걸까? 간단하게 답하자면 알레르기 물질, 독소, 감염, 영양결핍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p. 233
 
장을 치료하고 비타민 B12, B6, 엽산, 오메가-3 지방, 비타민 A와 D, 마그네슘과 아연을 공급하고, 글루텐과 카세인(유제품에 들어 있는 단백질로 많은 사람이 민감성을 보인다)을 식단에서 제거하고, 수은과 납을 해독하는 것이 자폐아들의 뇌 연결을 되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p. 236
 
자폐증 증상이 호전된다면 기타 알츠하이머병, 만성 우울증, 양극성장애, 정신병, 섭식장애, 반사회적 폭력행동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p. 237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환자의 뇌를 부검해보면 뇌가 불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0세 이상 고령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이때 우리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희망적인 소식은 우리가 과거 어느 때보다 알츠하이머병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염증은 모든 질환에서 관찰되는 발병 요인이지만, 특히 뇌와 노화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설탕, 트랜스지방, 포화지방산, 스트레스 운동 부족, 자가면역 질환, 비만, 당뇨, 비타민 결핍, 셀리악병 (밀과 글루텐 섭취로 생기는 소아 지방변증), 대장염 등이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Griffin, 2006). 이 모든 요인이 염증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들이며, 이 때문에 애드빌 같은 항염증제가 치매 위험성을 낮추는 데 쓰인다. 그러나 치매 위험을 낮출 목적으로 항염증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 항염증제 복용으로 인한 장내 출혈로 매년 10만 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하고 그중 1만 6,000명이 사망한다.p. 242
 
현대인의 뇌 노화와 염증에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단연코 설탕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단 음식과 정제 가공식품의 양이 엄청나게 늘면서 신체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고 있다. p. 245
 
연구자들은 우울증을 '제2형 대사 증후군'으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우울증은 복부 비만뿐 아니라 뇌에도 비만이 생기게 하기 때문이다.p. 246
 
기분 및 뇌 장애의 상당수가 장 누수 때문에 생긴다. 장 누수 에 의해 음식이나 환경적 영향이 직간접적으로 뇌 기능에 이상을 일으 킨다. 뇌를 보호하는 정상적인 장벽에 문제가 생길 때 장벽이 반응을 일으켜 뇌 염증으로 이어진다.p. 249
 
글루텐과 카세인이 없는 식단으로 바꾼 직후 자폐증 아이들이 입을 여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음식 알레르기가 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오래된 고정관념에서 하루 빨리 빠져 나와야 한다. p. 251
 

9장. 제대로 소화시켜라

 
글루텐과 카세인이 없는 식단으로 바꾼 직후 자폐증 아이들이 입을 여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음식 알레르기가 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오래된 고정관념에서 하루 빨리 빠져 나와야 한다. p. 251
 
뇌가 건강하기 위해서도 장의 원활한 기능은 필수다. 뇌는 신경계 피드백, 면역 활동, 사이토카인, 기타 장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해로운 물질을 통해 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즉시 알아챈다. 장의 이같은 중요성에도 장을 건강과 행복의 원천으로 보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p. 259
 
행복한 기분을 일으키는 물질인 세로토닌의 95퍼센트가 장 신경세포에서 만들어지며 뇌에서 발견되는 모든 종류의 신경전달물질이 장에서도 발견된다. 문제는 우리 몸 아래쪽의 신경계(즉, 장 신경계)가 어떻게 위쪽 신경계(즉, 중추 신경계)와 상호작용하느냐는 것이다. 장은 뇌와 동일한 배아 조직에서 생긴다. 그래서 장은 여전히 자율신경계(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 경계)와 연결되어 있다. p. 260
 
장은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중요한 일을 한다. 근육세포의 수축을 지휘하면서 음식이 제대로 아래로 내려가도록 하고, 세포에서 장호르몬과 효소가 분비되도록 해 소화를 돕는다. 또 혈액 순환을 도 와 흡수한 음식이 가야 할 곳에 제대로 가도록 한다. 그리고 장 속의 면역세포와 염증세포를 통제한다. 이 모든 일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로 일어나며 자율신경계를 통해 뇌로 전송된다. 뇌와 장은 상호의 존적이면서도 각각 독립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p. 261
 
뇌의 문제가 장의 문제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장에 문제가 있어서 뇌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장을 치료하면 기분, 행동, 인지상의 문제는 모두 호전된다.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수히 많은데, 다음이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장내의 해로운 박테리아, 뇌 독소를 일으키는 효모균과 같은 세균 -음식 속 녹말이 발효되면서 생기는 가스와 암모니아 -정상적인 뇌 기능을 방해하는, 충분히 소화되지 않은 음식 단백질 -장 방어벽에 해를 입히는 소화 불균형으로 인한 면역계의 활성화.p. 262
 
왜 많은 이들이 이런 장 문제를 갖게 된 걸까? 정답은 우리가 장에 게 친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섬유질과 영양소가 낮고 설탕, 첨가물, 화 학물질 수치는 높은 우리 식단은 장의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도 정상적인 장의 방어벽에 해를 입혀 장 면역계에 영향을 미친다. 항생제, 항염증제, 아스피린, 스테로이드, 위산 억제제 같은 약물을 과도하게 복용하는 문화 때문에 장이 본래 기능을 상실해간다. 게다가 우리는 수은과 같은 독소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정상적인 장기능이 방해받는다.p. 263
 
세균에도 좋은 세균과 나쁜 세균이 있다. 좋은 세균은 음식의 소화를 돕고 비타민을 만들며 염증을 조절하고 면역 기능을 향상시킨다. 나쁜 세균은 독소를 만들고 녹말을 발효시켜 가스를 만들고 복부 팽만감을 느끼게한다. 그리고 때로 위장이나 소장에까지 침입해 끔찍한 일을 저지른다. 장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나쁜 세균은 제거하고 좋은 세균과 프로바이오틱스는 키워야 한다.p. 265
 
소화에 문제가 있으면 뇌가 심각한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그것은 나쁜 세균이 장내에 침입할 때 생기는 독성 화학 물질 때문이다. 음식 외에도 소화가 덜 된 음식에서 나오는 작은 독성 단백질인 펩타이드에 관한 연구도 새롭게 진행되고 있다. 펩타이드는 장과 뇌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무엇이 잘못될 수 있는지에 관한 또 하나의 단서를 제공한다.p. 271
 
펩타이드는 소변을 통해 측정할 수 있는데 체내에 흡수된 펩타이드는 반드시 배출되기 때 문이다. 이 괴상한 물질은 두 가지 방식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첫째, 펩타이드는 외부 물질처럼 보인다. 그래서 신체의 면역계는 이에 반응을 보여 각종 염증을 일으킨다. 이것이 자가면역이나 자폐, ADHD, 우울증, 정신병으로 나타날 수 있다. 둘째, 펩타이드는 신체와 뇌로 흘러들어 갈 수 있다. 그 성질상 아편이나 모르핀과 비슷하기 때문에 헤로인 같은 마약과 마찬가지로 뇌 기능에 문제를 일으킨다. p. 271
 
펩타이드가 생성되는 것은 소화효소와 관련이 있다. 소화효소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소화력이 약해지는데,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수은이 포함된 치아충전재나 참치등 대형 육식성 어류를 통해 섭취되는 수은 같은 독성 물질은 이 소 화효소의 활동을 둔화시킨다. 혹은 위산의 양이 적거나 췌장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아연 결핍인 경우(효소를 활성화시키는 데 아연이 종종 필요하다) 에도 소화효소 기능이 둔화될 수 있다. p. 272
 
소화효소와 펩타이드 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는 DPP-IV라는 특정 효소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데 있다. 이 효소는 음식물, 특히 글루텐과 카세인을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효소의 기능이 떨어지면 장내에 독성 펩타이드가 만들어져 뇌로 이동한다. 이것이 바로 특정 소화효소를 치료의 일부로 사용하는 것이 자가면역과 염증 질환(뇌의 염증을 포함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이유다.p. 272
 
앤드류 웨이크필드 박사의 자폐아에 관한 놀라운 발견을 소개한다. 우리 대부분이 장 염증과 뇌 염증을 가지고 있기에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사실이다. 의학적 발견들은 많은 경우 우연히 이뤄진다. 그런데 몇몇 현명한 의사만이 '왜'냐고 묻는다. 대부분의 의사와 연구자는 자폐아의 95퍼센트가 장 문제, 특히 복부 팽만이 있다는 사실을 무시했다. 복부 문제 가 어떻게 아이의 뇌를 파괴하고 언어를 방해하며 아이를 자기만의 세계에 가둬놓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웨이크필드 박사는 '왜'냐고 물었다. 그는 자폐아들의 장에서 우연히 염증(림프구양 증식증)을 발견했다. 박사는 더 깊이 파고들었고 이것이 자폐아들에서 흔한 증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것을 단지 '우연'으로 돌릴 수 있을까? p. 273
 
보통은 백신 접종을 받으면 '불활성' 바이러스라 하더라도) 신체의 면역계를 자극해 항체를 생성하고 실제 감염이 있을 경우 이 항체가 우리를 보호해준다. 그러나 자폐아들은 면역계 기능이 약화되어 있으므로 이 불활성 바이러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 그 결과 생바이러스가 신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장과 뇌에서 경미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p. 274 실제로 발달지체아에 관한 한 연구에서, 자폐 및 장 염증 증상이 있는 91명의 아동 환자 중 75명에서 살아 있는 홍역 바이러스가 내장 조 직에서 검출되었다. 반면 70명의 정상 아동 중에서는 오직 7명만이 장에서 홍역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Uhlmann, 2002).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자폐아들의 홍역에 대해 DNA 분석을 시행해 그것을 장 염증이 있는 비자폐아들과 비교했다. 놀라운 것은, 자폐 아들의 홍역 바이러스 감염원이 홍역 백신 바이러스였다는 사실이다 (Kawashima, 2002).p. 274
 
이상하게도 홍역 백신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부정하는 주요 연구에서 조차 연구자들은 MMR 백신 접종을 받은 아동들에게 이후 6개월 동안 자폐증 진단이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그들은 자폐증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 사실을 무시했다.p. 276
 
자폐아들은 잠재적인 소화 문제 외에도 글루텐이나 카세인 같은 특정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그리고 장 염증에도 더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Millward, 2004). 자폐아들의 심각한 장 염증은 뇌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p. 276
 
극단적인 자폐증 사례를 통해 우리는 수백만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장애 스펙 트럼(정신병, 치매에서부터 경미한 불안과 우울에 이르기까지)의 한쪽 끝을 본 것이다. '장의 염증을 치료하는 것은 뇌를 치료하는 숨겨진 열쇠다. 셀리악병 이나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치매에 더 쉽게 걸린다. 그리고 장 염증과 글루텐 자가면역 반응은 정신분열병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alaydijian,2006).p. 277
 
잘못된 식단, 염증, 약물 과용, 환경 독소 등이 소장의 장벽 표면을 손상시켰기 때문이다. 펼치면 테니스 코트만 한 넓이가 되는 이 장벽 은 두께가 겨우 세포층 하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 민감한 장벽이 손상을 입으면 뇌와 신체 전체로 염증이 퍼져 나간다. 이 미세한 장벽에 생긴 손상이 '장 누수'라고 하는 것이다. 내장 세포의 이 민감한 세포층에 소화효소가 살고 있는데 이곳이 손상되면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다. 무해한 음식 입자라도 제대로 소화되지 않으면 혈액 속으로 '누수되어' 문제를 일으킨다. p. 278
 
위식도 역류 치료제인 넥시움, 프로토닉스, 프리바시드는 가장 많이 팔리는 약제 20위 안에 속해 있으며 연간 매출액 이 120억 달러가 넘는다. 그런데 이들 약물은 장기적으로 부작용을 일으켜 뇌장, 면역계 뼈 등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첫째, 위산 억제제를 장기 복용하면 비타민 결핍으로 우울증, 빈혈증, 피로, 신경 손상, 심지어 치매(노인의 경우)까지 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둘째, 위산 억제제를 복용하면 클로스트리디아라고 하는 장내 박테리아가 과다 증식해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 밝혀졌다. 소장의 박테리아 증식은 복부 팽만, 가스,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부작용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기타 뇌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독성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 결핍이 일어나 과민성 대장 증상, 우울증 그리고 칼슘 부족으로 고관절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위산 억제제가 단기적으로 필요한 경우도 물론 있다. 하지만 소화 불균형의 원인을 치료하면 대개의 경우 위식도 역류는 약 없이도 회복된다. p. 279
 

10장. 몸속 독소를 해독하라

 
의사들이 의과대학에서 배우지 않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건강과 질병에서 영양과 음식의 역할이고, 다른 하나는 건강과 질병에서 독소 의 역할과 해독의 중요성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들이다. 오늘날 음식과 독소는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었다. 식품의 영양적 가치가 여러 요인에 의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업농, 과다 경작, 토양 영양소 고갈, 식품 기업들의 가공식품 출시 등이 심장 병과 치매를 비롯하여 우리가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온갖 건강상 문 제를 일으키고 있다.p. 281
 
우리는 독성 물질의 바다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이들 독소가 부분 적으로 21세기 새로운 유행병의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다 수 존재한다. 독소에 노출되는 것은 남녀노소 모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p. 282
 
기나긴 학습 과정과 자신에 대한 실험, 여러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나는 신중한 해독 과정(해독 음식, 영양보충제, 글루타치온, 비타민 C, 금속 킬레이트, 사우나 등)으로 체내 수은을 제거할 수 있었다. 음식 알레르기를 제거하고 프로바이오틱스와 효소를 사용해 장 치료도 시도했지만 수은을 완전히 제거하기까지는 효과가 없었다. 수은을 제거한 후에야 CFS의 증상인 인지장애, 우울증, 불면증, 심각한 기억 상실, 사고 둔화가 깨끗이 사라져 뇌와 몸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p. 287
 
연간 수은 배출량은 2,720여 톤에 이르며 기 타 8만 종의 독성 화학물질도 113만여 톤이 배출된다. 이런 산업 배출물은 인류와 지구의 건강을 위협한다. 지구 온난화와 만성 질병은 그 근원이 동일하다. 그리고 신경 독소는 특히 우리의 뇌를 위협한다.p. 287
 
치매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65세 인구의 10퍼센트, 75세 인구의 25퍼센트, 85세 인구의 50퍼센트가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일종)을 겪고 있으며 해마다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사회적 경비를 소비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향후 몇십 년 내에 알츠하이머병 환자 가 세 배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사망 원인 중 7위를 기록했다. p. 288
 
70세 이상 인구의 22퍼센트인 5,400만명이 '치매 전단계'에 있음에도(Plassman, 2008) 패널로 나온 의 사들은 이 병의 예방에 뾰족한 수를 제시하지 못했다. 효과도 별로 없고 부작용만 많은 고가의 약들만 제시할 뿐이었다. p. 289
 
우리 몸을 총에 비유하자면 그 유전 자들은 우리가 평생 짊어지고 사는 화약과 같은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총의 방아쇠를 당기지만 않으면 된다. 잘못된 음식, 스트레스, 독소, 운동 부족 등이 총의 방아쇠 역할을 한다. 특정 질병에 유전적으로 취약하다 하더라도 우리가 반드시 그 질병에 걸릴 '운명'을 타고난 것 은 아니다. '질병 = 유전자 + 환경'이라는 공식을 기억하라.p. 290
 
뇌가 수은을 해독하지 못하면 평생 수은이 축적된다. 뇌 속의 수은은 치아충전재의 증발이나 환경적 노출, 참치, 대기오염 등 여러 원인 으로 만들어진다. 원인에 관계없이 수은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 만성 수은 중독 환자 465명을 상대로 한 한 연구에서 환자의 32퍼센트가 극심한 피로감을, 88퍼센트가 기억 상실을, 30퍼센 트가 우울증을 겪었다. Apo-E4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이런 증상들과 수은 중독이 훨씬 흔했다. 오늘날 세계 인구의 20퍼센트가 이 유전자를 갖고 있다. p. 291
 
모든 만성질환의 핵심은 체내 메틸 그룹(CH3)의 이동(메틸 열차)에 문제가 생기고,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해독제이자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을 제대로 생성하지 못하는 데 있다. p. 292
 
좋은 소식은 이들 유전자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 음식, 영 양상태, 독성 수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이 요인들을 잘살피면 위험 수준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독성 효과를 멈추거나 되돌릴 수도 있다. p. 294
 
<미국의학협회 저널>의 '파킨슨병에서의 신경보호'라는 논문은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모든 뇌 손상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모델 을 제시하고 있다. 이 모델의 기본 개념은 이렇다. 환경적 요인은 뇌 질환에 취약한 유전자와 상호작용하여 뇌 손상을 일으킨다. 독성 물질에서 나오는 자유래디컬(활성산소)은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세포의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킨다. 이렇게 되면 세포가 과다 흥분해서 염증을 일으킨다. 결국 세포는 죽게 되고 기분장애, 행동 문제,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손상의 각 단계마다 이 과정을 멈추거나 역전시킬 방법들이 존재한다. 이 논문의 저자는 우리가 항산화제, 에너지 증강제, 항염증 치료와 더불어 뇌세포의 과잉 흥분(세포를 죽이는)을 줄이는 복합 제제를 사용 한다면 뇌를 보호하고 뇌 손상 과정을 예방하거나 중지 혹은 역전시킬 수 있다고 제안한다. p. 299
 
놀라운 사실은 파킨슨병이 나타나기 수십 년 전부터 뇌 기능의 변 화가 PET 스캔상에서 관찰된다는 점이다. 우울증, 인지장애, 수면장애 등의 '전조' 증상이 종종 의사가 파킨슨병 진단을 내리기 오래전부터 나타난다는 얘기다. 파킨슨병이라는 의학적 진단이 내려질 때쯤이면 운동 뉴런(운동을 통제하는 흑색질 substantia nigra이라는 부위로 파킨슨병에 걸리면 손상된다)의 60퍼센트가 이미 퇴화하고 만다. 따라서 진단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너무 늦다. 뇌를 미리 보호할 수 있다는 건 사 실이지만, 뇌세포가 죽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 p. 300
 
수은은 종종 많은 문제의 근본 원인이다. 그런데도 당신의 정신과 혹은 신경과 의사가 프로작을 처방하기 전에 당신의 중금속 중독을 체 크한 적이 있는가? 뇌 고장이라는 만성병의 유행과 기분, 기억, 주의, 행동장애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금속 및 화학 독성 물질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p. 303
 
자폐아들이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것은 그 사람을 보기 싫어서가 아니라 곁눈질로 볼 때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눈 망막의 비타민 A 및 오메가-3 지방 결핍 때문 일 수 있다. 또 비정상 세포막의 경우, 보는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질(망막 내의 간상체와 원뿔체)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p. 304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물질은 무엇일 까? 왜 우리는 그것에 대해 한 번도 듣지 못했을까? 그것이 노화, 암, 심장병, 치매를 예방하는 비밀인 이유는 뭘까? 자폐증과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데 그것이 꼭 필요한 이유는 또 무엇일까? 이에 관한 7만 6,000개 이상의 의학 논문이 있는데도 의사들이 이 중요한 물질의 결핍 현상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왜일까? 그 물질은 무엇일까? 모든 항산화제의 어머니이자 가장 중요한 해독제, 면역계의 마에스 트로인 이것은 바로 '글루타치온'이다. p. 306
 
기능의학에서 10년 넘게 환자를 치료하면서 내가 발견한 것 한 가지는 거의 모든 중증 환자들에서 글루타치온 결핍 증상이 확인된다는 사 실이다. 우울증, 기분장애, 만성 피로, 심장병, 암, 만성 감염, 자가면역 질환, 당뇨, 자폐,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관절염, 천식, 신장병, 간질환 등 대부분 질환에서 말이다. p. 307
 
글루타치온은 우리 몸에서 끊임없이 생산되는 아주 간단한 물질이며, 세 개의 단백질 혹은 아미노산(시스테인, 글리 신, 글루타민) 결합으로 구성된다. p. 308
 
글루타치온은 우리 몸의 모든 나쁜 물질을 대소변을 통해 체외로 내보내는 신체의 특송 시스템이다. 황을 함유한 식품(양파, 마늘, 십자화과 채소, 달걀노 른자 그리고 대부분의 단백질)을 섭취함으로써 글루타치온을 생산할 수 있 다. p.308
 
글루타치온은 자유래디컬을 식히고 다른 항산화제를 순환시킨다. 항산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세포가 손상을 입어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없게 된다. 산화 스트레스나 독소가 너무 많으면, 혹은 메틸화와 황화 열차가 탈선하면 혹은 음식을 통해 충분한 유황과 비타민 B6와 B12, 엽산 등의 메틸화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글루타치온이 고갈되고 무서운 질병이 생긴다. 더는 자유래디컬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게 되어 신체와 뇌에 쌓이는 독소를 제거할 수 없다. 그러면 몸이 아파진다. p. 309
 
글루타치온 자체를 섭취할 수도 있고, 아니면 NAC나 알파리포산 같은 글루타치온 생성을 돕는 화합물을 섭취할 수도 있다. 또 엉겅퀴를 섭취할 수도 있으며 식물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브로콜리는 글루타치온 생성에 무척 이롭다. 그 외에도 브로콜리와 유사한 채소(콜라드, 케일, 양배추, 겨잣잎, 순무, 중국 양배추, 아루굴라, 양고추냉이, 무, 고추냉이, 물냉이 등)를 매일 섭취 하는 것도 좋다. p. 310
 

11장. 에너지 대사율을 높여라

 
우리 신체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가 바로 뇌다. 그래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세포 속 작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가 뇌에 가장 많다. 에너지는 기억과 학습, 뉴런과 뇌세포의 조화로운 작동을 낳는 정보 흐름에 필요하다. 에너지가 없으면 세포 기능에 이상이 생기 고 결국 세포가 죽게 된다. 세포의 기능 이상과 사멸은 결국 만성 질환과 뇌 질환으로 이어진다.p. 312
 
미토콘드리아는 칼로리와 산소를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 ATP: adenosine triphosphate로 전환시킨다. 우리 몸의 세포는 모두 10만조 개의 미토콘드리아를 갖고 있으며 이 미토콘드리아가 산소 흡입량의 90퍼센트를 소비한다. 산소는 음식 속 칼로리를 연소시키는 데 필요하다. 그런데 마치 자동차 배기관에서 배기가스가 나오는 것처럼 연소의 부산물로 자유래디컬이라는 것이 생긴다. 이 자유래디컬은 우리 몸의 분자와 세포를 손상 혹은 산화시키기 때문에 위험하다. 이를 '산화 스트레스'라고 부르는데 세포가 손상되었다는 것은 산화 스트레스를 받았다. 곧 세포가 '녹슬었다'는 뜻이다. 이것은 다시 DNA와 세포막 손상, 산화 콜레스테롤(콜레스테롤이 해로운 것은 바로 이 '산화' 때문이다), 동맥경화, 뇌 손상으로 이어진다.p. 315
 
자유래디컬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우리 식단이 자유래디컬을 높이는 식단이기 때문이다. '텅빈 칼로리 empty calory'(칼로리는 있지만 영양분이 부족하다는 뜻-옮긴이) 식품은 많은 반면 항산화 작용에 도움되는 음식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둘째,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소 섭취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면 항산화 효소의 기능도 떨어진다.p. 316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가장 중요하면서 동시에 조절 가능한 요인은 음식이다.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면서도 녹색 채소 등으로 충분한 항산화물질을 공급하지 못하면 자유래디컬이 많이 생겨 몸에 해를 입힌다. 그 이유는 미토콘드리아가 영양 결핍의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영양 결핍, 가공식품과 설탕이 많은 식단, 오메가-3 지방 결핍, 흥분 독소(MSG, 아스파탐)가 많이 함유된 음식에 특히 취약하다.p. 316
 
미토콘드리아 보호를 위해 또 하나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은 인슐린 과당의 균형이다. 우선, 적포도주를 마음껏 마시고도 120살까지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단,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하루에 1,500병 을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다 먹기도 전에 죽어버릴 것이 분명하다.p. 323
 
레스베라트롤에 관한 뉴스에 따르면 이 '약'은 수명을 연장시키며 먹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먹을 수 있게 하며, 운동을 하지 않고도 운동 선수처럼 튼튼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레스베라트롤은 '약'이 아니다. 이 물질에 대한 흥분은 사람들에게 단 하나의 물질로 모든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만 심어줄 뿐이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 땅콩, 베리, 마디풀(호장근) 등에 풍부한 성분이다. 천연 식물 방 어물이기는 하지만, 수천 가지 이로운 식물 영양소 중 하나일 뿐이다. p. 324
 
나는 영양보충제와 식물 영양소의 중요성을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이런 광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왜냐고? 장수와 건강한 노화, 젊음의 비결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이 물질 자체보다 이 물질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야 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얻은 정보를 건강 유지에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만병통치약을 찾는 것은 잘못이다.p. 324
 
노화가 주로 설탕과 인슐린 기능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이다. 음식 속에 당이 많으면 인슐린 분비도 늘어난다. 이는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미토콘드리아 손상으로 이어진다. 미토콘드리아 손상은 다시 인슐린 저항을 증가시킨다.p. 326
 
혈당 조절 능력과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향상시킨다면 질병 없이 장수할 수 있다. p. 329
 
,미토콘드리아막을 형성하는 데는 오메가-3 지방이 필수적이고,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효소의 작용을 돕는 데는 니아신(비타민 B3) 과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이 필수적이다. 나머지 영양소들은 음식에서 얻거나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들어낸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혹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와 독소에 노출되면서 우리는 이 영양소들을 보 충해주어야 한다. 미토콘드리아에 가장 이로운 영양소에는 아세틸-L- 카르니틴, 알파리포산, 코엔자임큐텐, NADH, D-리보스, 마그네슘, 리보플라빈, 니아신, n-아세틸시스테인NAC 등이 있다.p. 330
 
UC버클리의 브루스 에임스 생화학 교수는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는 영양소의 이용에 대해 성공적으로 조사했다. 그는 영양소를 질병 예방 물질이 아니라 대사 작용을 향상시키는 물질로 볼 것을 제안한다. 그는 알파리포산, 아세틸-L-카르니틴 같은 물질이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줄여 기억력, 학습 능력 등을 개선하여 뇌의 노화를 방지하고 운동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는 한 가지 영양소에 집중하는 것보다 몸이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천연 영양소를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p. 330
 
연구에 의하면 항산화제인 비타민 E와 C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70퍼센트나 줄어든다고 한다(Engelhart, 2002). 식물 속의 영양소와 항산화제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비타민 E와 C를 충분히 섭취하는 길이다. p. 331
 

12장. 마음을 편안하게 하라

 
아침을 규칙적으로 먹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 외에 건강한 사람들의 한 가지 특징은 바로 회복력이다.p. 338
 
삶의 크고 작은 일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거기서 어떤 의미와 목적을 찾느냐가 우리의 회복력과 전체성을 결정짓는다. 마음은 몸에 영향을 미친다. 정신 건강이 육체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육체 건강은 다시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준다. 몸과 마음, 육체 건강과 정신 건강은 둘이 아 니다. 이 둘은 서로 아주 미묘하고 정교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p. 339
 
흥미롭게도, 생활습관이나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세상 속 자신의 위치에 대한 인식이 건강을 결정짓는 더 유력한 요인이라는 사실을 많은 연구가 지지하고 있다.p. 344
 
우울증, 불안 등 현대에 만연한 정신 질환에서부터 심장병에 이르기까지 현대의 대부분 만성 질환에는 스트레스 이상의 것이 작용하고 있 다. 바로 자신과 세상의 단절, 말초적인 쾌락을 추구함에 따른 삶의 의미 상실, 자연과 멀어진 가공식품 섭취, 가족의 붕괴 등이다. p. 345
 
우리의 인식은 몸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정신신경-내분비-면역계PNEI의 과학은 몸과 마음의 연결고리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우리가 자신에게 들려주는 말과 인식은 아주 정교한 시스템을 통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다.p. 345
 
우리 몸도 스트레스 반응이 시작되면 사자에 쫓기는 얼룩말과 같은 상태가 된다. 그런데 현대 사회는 이처럼 신경계의 만성적인 스트레스 외에도 영양이 부족한 음식, 환경 독소, 전자파, 통제감과 공동체의식의 부족 같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현대인들은 지속적인 경계 상태에 있다. p. 347
 
과도한 스트레스 요인들은 교감신경계 활성화와 스트레스 반응으로 나타나 결국 극도의 신경쇠약으로 이어진다.p. 347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스트레스 반응은 신체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친다. p. 348
- 염증 및 염증 사이토카인(TNF-a, IL-1, Th1 면역 반응) 증가 : 이는 우울증, 양극 성장애, 자폐증, 정신분열병,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다.
- 신체의 자연적인 이완과 항염증 증가, 기억력 향상 신경전달물질(아세틸 콜린) 감소
- 우울증과 불안 증가
- 해마 손상으로 기억력 감퇴 및 기분장애 유발
 
케네스 펠레티어 박사는 자신의 책 <건강한 마음, 건강한 몸Sound Mind, Sound Body에서 우리의 인식과 사고, 믿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했다. 그는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들의 사례를 연구했다. 그리하여 일과 인간관계에서 성공을 거두고 행복을 느끼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특징이(스트레스 관리법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목적의식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p. 352
 
생각, 신념, 인식 외에도 물리적, 화학적 자극으로 스트레스 반응이 촉발될 수도 있다.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가 우리가 먹는 음식이다. 많은 사람이 음식을 다만 칼로리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몸에 집어 넣는 음식은 다만 에너지 이상이라는 것을 새로운 연구들이 밝혀주고 있다. 음식의 질과 유형은 유전자와 스트레스 반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p. 355
 
영화 <수퍼사이즈 미>의 주인공은 한 달간 하루 세끼 모두 패스트푸 드를 먹는다. 패스트푸드 같은 가공식품에는 트랜스지방과 고과당옥 수수시럽이 많이 들어 있어 칼로리가 높고 심장병과 당뇨, 지방간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를 놀라게 만든 것은 그의 콜레스테롤 혹은 혈당 수치가 상승한 것이 아니라 그의 성격 변화였다. 그는 공격적으로 변했으며 우울해졌고 안정감이 없어졌으며 정신 기능도 예전보다 떨어졌다. 그리고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만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졌다. 그는 패스트푸드에 중독된 것과 다름없었다. 이것은 유전자 변형 식품, 토양의 영양소 고갈, 화학비료 사용. 장거리 운송, 항생제를 이용한 가축 사육 등 현재의 음식 공급망이 우리 몸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 몸의 세포는 이런 잘못된 음식을 이물질로 인식해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킨다. p. 355
 
스트레스를 받은 음식은 그것을 먹는 사람의 유전자에도 변화를 일으켜 더 큰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정제 탄수화물(총 탄수화물 섭취량이 아 니다)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 스트레스 유전자와 염증 유전자 그리고 인슐린 저항 유전자가 모두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미국 임상영양 저널>의 한 논문에 발표되었다(Kallio,2007).p. 356
 
스트레스 반응은 어떻게 활성화될까? 그것은 다양한 자극이 함께 작용한 결과다. 부정적인 사고나 완고한 믿음, 태도도 스트레스 반응을 촉발한다. 세상을 어떻게 경험하느냐 하는 것이 질병을 일으키고 뇌에 손상을 주는 방식이다. 그 밖에 신체의 6개 핵심 시스템에 일어난 불균형도 스트레스를 촉발한다. 부정적 사고 외에도 석탄을 때는 발전소, 대량 사육된 쇠고기, 항생제, 장에 일어난 변화 등이 모두 스트레스를 일으켜 당신이 닷새 동안 잠을 못 자게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영양 불균형, 호르몬 이상,염증, 소화 불균형, 독소 등 당신의 에너지 생산을 저해하는 어떤 것이라도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p. 358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몸을 하나의 완전한 시스템으로서 그 생태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모든 부분이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는 하나의 생태계다. 이 생태계에 일어난 불균형을 이해하고 바로잡아야만 건강과 활력을 회복하고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다. p. 358
 
환자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 그는 무엇으로 사는가? 의미, 목적, 연결감, 소속감 같은 것이야말로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음식 이다. 비로소 거기서부터 치유가 시작된다. p.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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