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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진주(몸경영)

📚뭉크씨, 도파민 과잉입니다 | 안철우 | 김영사(2022)

by watergarden1 2024. 6. 1.

저자는 강남 세브란스 병원 내분비과 교수로 명화를 통해 14가지 호르몬을 소개하고 초상화를 보고 호르몬 문제를 진단하고, 풍경화가 불러일으키는 느낌을 호르몬의 특징과 관련지어 이야기합니다. 정말 많은 호르몬들이 있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호르몬도 그 기능이 무엇인지 밝혀진 것은 아니고,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이 책 속의 여러 그림 작품들로 인해 딱딱한 호르몬 이야기를 부드럽고 흥미롭게 풀어내어 호르몬과 좀 더 친숙해진 느낌입니다. 

 
 
호르몬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역할을 합니다. 특히 신진대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호르몬을 빼놓고는 다양한 신체 특징과 감정 변화를 설명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 사람의 몸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도 호르몬 영향 때문입니다(5). 
 

1장. 사람이 사랑하고 행복할 수 있는 이유(사랑과 열정 호르몬, 엔도르핀)

 
사랑과 열정 호르몬, 엔도르핀은 '내인성 모르핀'이라는 뜻으로, 고통을 전달하는 말단 감각신경에 영향을 주어 고통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입니다(15).
 
호르몬을 '우리 삶의 실질적인 지배자'라고 표현합니다. 호르몬이 건강은 물론, 우리 생각과 감정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16). 
 
내분비내과 의사들은 이야기하곤 하죠. 사랑의 방정식은 도파민, 엔도르핀, 옥시토신이라고는 삼차방정식으로 풀어야 한다고요(30). 
 
사랑은 여러 호르몬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탄생합니다. 이를테면 도파민은 첫눈에 반하는 사랑에 작용하고요, 옥시토신은 연인 혹은 부부관계를 오래 유지해 주지요. 그러나 사랑, 그 기나긴 여정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은 단연 엔도르핀입니다(33). 
 
엔도르핀은 사랑을 하는 동안 슬픔과 통증을 잊게 하고 쾌락과 오르가슴을 느끼게 합니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신비한 황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콩깍지가 쓰이는 거죠(34). 
 
엔도르핀은 마약성 진통제로 잘 알려진 모르핀과 구조가 비슷한 호르몬입니다. 주로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데, 엔도르핀과 페닐에틸아민이 부족할 시에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병은 우울증과 만성통증입니다. 이 호르몬의 결핍이 심하면 감정을 못 느끼는 무감정증, 희소 질환인 통증을 못 느끼는 감각이상증도 유발될 수 있지요(34). 
 
여성이 분만할 때 분비되는 엔도르핀 덕분에 그나마 어마어마한 통증을 참아낼 수 있다고 하니, 여성의 고통과 호르몬 덕분에 우리 모두가 이렇게 숨을 쉴 수 있습니다(34). 
 
흔히들 많이 웃는 습관을 들이라고 말합니다.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어보라고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크게 웃으면 광대뼈 주위의 근육이 자극을 받아 얼굴 근육이 함께 움직이고 광대뼈 주위의 피와 신경이 뇌하수체를 자극해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광대뼈의 신경은 심장 위 흉선을 자극해 면역계의 총체라 할 수 있는 T-임파구를 활성화해 줍니다. 이는 곧 면역력을 강화해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줍니다(35). 
 
억지웃음도 진짜 웃음과 똑같이 이로운 효과를 일으킵니다. 억지웃음 역시 근육과 신체를 활성화해 엔도르핀이 나오고 면역체계가 강해지는 반응으로 이어집니다(35). 
 
매운 음식을 먹고 땀을 뻘뻘 흘리며 살을 빼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칼로리가 높지 않은 매운 음식이라면 과히 틀린 것은 아닙니다. 매운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뇌를 자극해서 특정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캡사이신은 엔도르핀과 도파민을 분비시키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어 지방산을 연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비만 인구가 적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매운맛을 좋아하는 식문화의 영향입니다. 고추는 옥시토신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39). 
 

2장. 고통과 슬픔을 감싸 안는 마음(배려 호르몬, 옥시토신)

 
배려호르몬, 옥시토신은 아이를 출산할 때나 수유 중일 때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일시적 사랑이 아닌 아가페적인 배려를 가능하게 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41). 
 
고슴도치도 제 세끼는 예뻐한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지요? 끈끈한 애착 관계를 유발하는 옥시토신의 힘은 인간이든 동물이든 예외가 없습니다. 출산한 여성의 자궁을 수축시켜 원래 상태로 돌려주는 것도, 분만 시 출현을 멎게 해주는 것도 옥시토신 덕분입니다. 또 면역력과도 관련되어 있다고 하지요. 옥시토신은 시상하부에서 만들어지고 뇌하수체 후엽에서 저장 및 분비됩니다. 배려, 사랑, 교감과 소통, 심지어 면역과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51). 
 
옥시토신은 두 사람의 관계가 더 깊어지도록, 더 오래 지속되도록 도와주는 호르몬입니다(51). 
 
도파민은 체내에서 과도하게 분비되면 행동 조절이 어렵게 되고 통제불능의 상황에 빠지게 되며, 심하게는 자기 자신의 파멸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반면, 옥시토신은 많이 분비될수록 긍정적인 효과가 배가되어 서로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고 좋은 부부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52). 
 
모유수유가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면서 유방암, 난소암 위험률을 낮추고 산후 우울증과 산후 비만을 예방해 줍니다(56). 
 
옥시토신 수치를 간접적으로 높여주는 5가지 방법 : 비타민 섭취(비타민C와 D) / 요가, 명상, 음악, 반신욕 등의 활동 / 스킨십 / 캐모마일 / 감정표현
 

3장. 행복 호르몬이 흘러나오는 풍경(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행복호르몬, 세로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광범위한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우울감을 완화하고 행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합니다(59). 
 
세로토닌 신경이 잘 활성화되는 사람은 평소에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70).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불안, 우울, 강박, 스트레스가 찾아옵니다. 편두통, 기능성 소화장애, 과식, 과음 등을 초래하고 성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남성에게 발기부전과 조루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러 정서 행동 및 성격장애 또한 세로토닌과 관련돼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사회적 성격장애 환자들은 세로토닌 활동 수준이 평균보다 훨씬 저하되어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세로토닌이 과다 분비되는 경우, 스트레스 상황에서 통제력을 잃어버리는 분노조절장애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세로토닌 균형이 무너지면 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장애, 거식증, 경계선 성격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71).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세로토닌의 전구물질입니다. 쉽게 말해서 트립토판을 통해 세로토닌이 합성된다는 건데요. 트립토판은 우리 몸속에서 스스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생활습관과 식이요법으로 보충해주어야 합니다(72). 
 
세로토닌 균형을 맞추는 8가지 비법 : 트립토판이 함유된 음식(붉은 고기,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 견과류, 바나나, 조개류, 현미 등) 먹기 / 관자놀이와 미간을 가볍게 마사지 하기 / 호흡과 명상 / 하루 30분 이상 햇볕 쬐며 걷기 / 탄수화물 위주의 간단한 아침식사 / 장 건강 챙기기 / 흰쌀밥이 아니라 현미밥 / 하루를 규칙적으로 보내기 
 

4장. 잃어버린 건강과 기쁨을 찾아서(활력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활력 호르몬인 갑상선 호르몬은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성장과 발열, 생식 능력, 소화 등을 촉진합니다. 무엇보다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주요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77).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리게 되면, 눈이 건조해지고 눈두덩이 붓게 됩니다. 머리카락은 가늘어지고 눈썹은 심하게 빠지죠. 어쩌면 우울해 보이기도 합니다. 놀랍게도 그녀 얼굴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85).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우울하고 무기력한 채 피곤하고 얼굴도 푸석푸석해지고, 몸이 붓고 살도 찌고 변비도 생기며, 고지혈증도 생기게 됩니다.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과잉인 상태, 즉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면증에 시달리며 매사 두근거리면서 불안해지고, 땀도 많이 나고 설사가 자주 나며,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지고 나중에는 안구가 튀어나오는 증상까지 보입니다(89).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는 문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10배 정도 더 많이 나타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성장, 세포 회복, 신진대사 조절 등 건강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갑상선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증상을 말씀드리면 피로감, 탈모, 체중 증가, 감기, 우울감, 피부결 손상, 추위를 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92).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에는 요오드와 티로신을 섭취해주어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 생성이 필수적인 재료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갑상선 기능이 항진인 경우에는 요오드와 티로신 섭취를 제한해야겠지요(92). 
 

5장. 뭉크를 절규하게 만든 호르몬의 정체(충동과 집착 호르몬, 도파민)

 
충동과 집착 호르몬인 도파민은 감각과 감정을 지배하는 대표적인 호르몬입니다. 도파민의 영향으로 상대 혹은 사물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이 결정됩니다(100).
 
감정을 관장하는 대표적인 호르몬으로는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이 있습니다(100).
 
도파민은 타인 혹은 사물, 상황 등을 바라볼 때 작용하는 감정을 조절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을 판가름하기에 '호감 호르몬'이라고 불리지만, 동시에 '충동 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하는 특이한 호르몬입니다(100). 
 
도파민은 감정과 동기부여부터 욕망과 쾌락, 학습 등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도파민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앞서 말씀드린 지나친 충동과 욕망 이외에도 조울증이나 조현증 같은 정신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도파민이 너무 부족해져도 우울증이 유발되는 등 문제가 생기지요. 하지만 적당한 도파민은 공부나 일에 대해 능률을 높여주고,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면 쾌감과 함께 도파민의 분비를 더욱 높이게 되는 선순환이 이뤄집니다. 그러므로 도파민의 균형이 중요한 것입니다(103). 
 
적당한 도파민의 분비는 쾌감 및 즐거움과 관련된 신호를 전달해 우리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식욕, 성욕, 예술가적 기질을 자극하는 일종의 생체 친화적인 각성제로 '신이 선사한 마약', '사랑의 묘약', 사랑과 창조의 호르몬'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110). 
 
도파민은 가장 강력한 천연 각정제로도 꼽힙니다. 우리가 복용하는 진통제 중에는 정상치의 수십 배에 달하는 도파민을 일시적으로 방출하여 통증을 잊게 만드는 원리를 이용하는 약도 있답니다(110). 
 
'도파민 디톡스'라는 극단적인 방식은 오히려 중독에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도파민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자기 통제감을 키워나가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120).
 
도파민 관리에 좋은 생활습관 : 중력에 반하는 운동 / 충분한 수면 / 음악 듣기 / 명상하기 / 햇빛 쬐기
 
도파민 관리에 좋은 식습관 : 단백질 섭취하기 / 포화지방 줄이기 / 프로바이오틱스 챙겨먹기 / 벨벳콩 먹기 / 플라보노이드 식품 섭취하기 / 도파민 보충제 섭취하기
 

6장. 불안이 잠식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해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입니다. 지나치게 오랫동안 분비되면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합니다(125).
 
코르티솔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식품 : 바나나 / 호두 / 연어 / 허브차 / 다크초콜릿 / 고구마 / 녹차
 

7장. 갑자기 닥치는 혈관 안의 폭풍우(혈압 호르몬, 레닌)

 
혈압 호르몬 레닌은 콩판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분해효소의 일종으로, 혈류량에 따라 호르몬 양이 변화하여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150).
 
고혈압도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콩팥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분해효소의 일종인 레닌이라는 호르몬입니다(150).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저나트륨 식단을 선택해야 하고, 상처가 난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식품을 먹어야 합니다. 특히 혈액의 점도와 혈류를 개선하는 케르세틴 성분이 많은 양파와 알리신 성분이 많은 마늘, 알긴산이 많은 해조류 등이 도움 됩니다(159). 
 

8장. 잠든 아름다움을 깨우는 호르몬(수면과 면역 호르몬, 멜라토닌)

 
수면과 면역 호르몬인 멜라토닌, 불면증이나 기면증뿐만 아니라 치매, 면역력 저하,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심지어 기미, 검버섯도 모두 멜라토닌의 영향을 받는다(168). 
 
멜라토닌은 뇌 속에 있는 솔방울 모양의 기관인 송과선에서 생성 및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멜라토닌의 주원료입니다. 송과선은 밤과 낮의 길이, 계절에 따른 일조시간의 변화 등과 같은 광주기를 감지하여 멜라토닌 분비량을 조절합니다(172).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낮과 밤이 바뀌면 멜라토닌이 성장호르몬에도 영향을 주어 성장장애를 가져옵니다. 성장호르몬은 멜라토닌이 분비된 후 두 시간 정도 지나서 최대로 분비되거든요. 일반적으로 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멜라토닌이 최고로 분비된 후 두 시간 뒤인 새벽 3시경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어야 정상적인 대사와 성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178). 
 

9장. 진시황이 찾지 못한 비밀의 묘약(청춘과 회춘 호르몬, 성장호르몬)

 
청춘과 회춘 호르몬인 성장호르몬인 전 생애에 모두 필요한 호르몬으로 아이들에게는 성장을 도와주고, 어른들에게는 노화를 늦추고 지방을 분해해주는 필수 호르몬입니다(186).
 
우리의 신체도 호르몬의 시계에 맞춰서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삶을 봄으로 시작해 겨울로 끝나는, 암담하기 짝이 없는 노화의 과정으로 받아들이지 말자고요. 우리에게 다가온 겨울을 을씨년스러운 마음으로 맞이하지 말고, 자연의 섭리를 호르몬의 섭리로 연결하여 건강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198). 
 
성장호르몬이 신체의 노화를 방지하며,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함과 동시에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길이란 사실이 점차 밝혀지고 있는 중입니다(204). 
 

10장. 인내의 빛깔은 그 얼마나 찬란한가(인내 호르몬, 가바)

 
인내 호르몬 가바는 인내심에 영향을 주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 뇌와 신경을 달래서 혈압을 낮춰주고 우울증을 완화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209). 
 
가바의 기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질병이 바로 ADHD증상입니다. ADHD 환자의 경우, 가바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ADHD 증상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222). 
 
가바의 일곱 가지 기능(225)
① 혈압 저하 효과
② 불안증, 우울증, 갱년기장애 개선 효과
③ 진정 및 항스트레스 효과
④ 학습능력 향상 효과
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개선 효과
⑥ 성장호르몬 촉진 효과
⑦ 알코올 대사 효과
 

11장. 베일을 벗은 비만의 진짜 이유(비만 호르몬, 인슐린)

 
비만 호르몬인 인슐린은 우리 몸의 물질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혈당을 유지하고 체지방을 조절합니다. 지질과 단백질의 대사, 세포 성장, 식용 등에 두루 영향을 미칩니다(227).
 
인슐린이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과식을 하게 되면 우리 몸 속에 포도당이 많아지고, 그러면 혈당이 급속하게 높아집니다.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평소보다 많이 분비됩니다. 문제는 인슐린이 혈당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식욕을 높인다는 점입니다. 즉, 과식이 또 다른 과식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지요. 이로 인해 인슐린은 더 많이 분비되고, 약물에 내성이 생기듯 제 기능을 서서히 잃게 됩니다. 결국 인슐린이 많아도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 중에는 인슐린 수치가 일반인보다 오히려 높은 경우도 많습니다(238). 
 
체지방 조절의 열쇠를 쥐고 있는 호르몬을 꼽자면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물론 렙틴이나 그렐린 같은 식욕조절 호르몬도 체지방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요. 근육량과 체지방량에 영향을 주는 성장호르몬, 소장에서 분비되어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인크레틴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 수많은 호르몬이 제 역할을 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몸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어느 하나라도 무너지게 되면 도미노처럼 와르르 무너질 수 있지요(239). 
 

12장. 나의 듦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법(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은 성장, 발달, 생식주기, 성행동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남성에게는 주로 테스토스테론이, 여성에게는 주로 에스트로겐이 작용한다(247).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40대 이후로 매년 1퍼센트 정도씩 감소합니다. 60대까지 꾸준하게 감소하다가 80대에 이르면 상당히 낮은 수치가 됩니다. 40대 중반만 되어도 남성에게 갱년기가 찾아오면서 큰 변화를 겪죠. 연구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감소하면 피로감, 우울증, 무력감이 몰려오고, 근골격의 양은 떨어지며 체지방량은 증가한다고 합니다(250). 
 
생리기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모두 감소합니다. 온 몸이 축 처지고 의욕은 사라지며 생리통으로 고통을 받게 됩니다. 생리를 시작한 지 이틀은 지나야 에스트로겐 분비가 증가하면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258). 
 
남성호르몬이든 여성호르몬이든, 호르몬 건강에 운동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일주일에 3회 이상은 산책이나 자전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 및 근력운동을 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바탕으로 한 뒤 식이요법을 더해주는 겁니다(260). 
 
남성호르몬 관리에 도움되는 식품 : 달걀 / 연어 / 홍삼 / 굴 / 마늘 
여성호르몬 관리에 도움되는 식품 : 두유 / 콩나물 / 청국장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고도 불립니다(262). 
 

13장. 먹고사는 기쁨이 온전할 수 있도록(식욕 호르몬, 그렐린과 렙틴)

 
식욕호르몬인 그렐린과 렙틴(265). 
그렐린은 섭식 행동을 부추기는 식욕 촉진제로 식욕호르몬이라 불립니다. 반면,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식욕 억제 호르몬'입니다.
 
우리가 다이어트만 했다 하면 백전백패하는 이유는 식욕호르몬인 그렐린 때문이에요. 위에서 분비되는 그렐린은 우리에게 '배고프니까 먹어, 먹으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이 그렐린은 밤 11시에도 분비되고, 우리가 밥을 먹은 지 얼마 안 됐을 때도 활동을 합니다. 
그렐린이 이렇게 무시무시한 녀석이라면 인류 전체가 비만이 되어야 할 텐데, 또 그렇지는 않지요? 정교한 우리의 몸에서 그렐린을 누를 수 있는 또 다른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만 좀 먹어!' 라고 잔소리를 하는 호르몬인 렙틴입니다.
정리하면, 그렐린은 '식욕호르몬'이고, 렙틴은 '식욕억제호르몬'입니다. 두 호르몬이 상호작용하면서 균형을 맞출 때 우리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렐린과 렙틴의 균형이 무너질 때 비로소 비만이 찾아온다는 것이지요(278). 
 
그렐린-렙틴 균형을 위한 십계명(281)
🔹아침을 거르지 않기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기
🔹음식을 꼭꼭 씹어먹으며 20분 이상 식사하기
🔹물 2리터 이상 마시기
🔹칼로리는 낮고 섬유질은 많은 음식 섭취하기
🔹웃음, 칭찬, 선생, 운동, 명상 등의 활동하기
🔹힘들지 않을 정도로 운동하기(지나친 운동은 그렐린 충동성을 강화합니다)
🔹배고플 때는 조금이라도 먹기(배고픔과 슬픔이 결합하면 그렐린이 가장 광폭해집니다)
🔹야근이나 밤샘 근무 삼가기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하기
 

14장. 영웅 헤라클레스도 근손실이 걱정이었을까(근육 호르몬, 마이오카인)

 
근육호르몬인 마이오카인은 운동이나 신체활동 시 근육에서 발현되거나 합성되는 물질로, 혈관으로 이동하여 염증이나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285).
 
마이오카인은 근력의 기능을 보호하고 운동능력을 향상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에너지 대사, 체중 조절, 인지기능 향상, 혈압과 혈당 관리 등에도 관여합니다. 마이오카인의 일종인 '아이리신'은 특히 혈관을 타고 지방 조직으로 이동해서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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