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13. 17:31ㆍ책속진주(교육,시대경영)
언컨택트는 서로 단절되어 고립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계속 연결되기 위해서 선택된 트렌드!! 우리가 가진 연결과 접촉의 방식이 바뀌는 것일 뿐(7)
언컨택트는 전염병이 만든 트랜드가 아니라, 이미 확장되려는 트렌드였다(12)
사스, 메르스를 지나 코로나19까지 겪었고, 앞으로도 새로운 전염병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계속 겪으면서 무덤덤해지는 게 아니 라 언컨택트에 대한 욕망과 필요는 갈수록 더 쌓인다(22)
언컨택트가 가장 어려운 것이 남녀 간의 애정 관계다(23)
코로나19를 비롯해 접촉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연애가 필수인 시대도 아니다. 오히려 20대의 섹스 경험은 과거보다 줄어들었다.~ 낭만이 사라지는 시대, 남는 건 효율뿐이다(43)
피스트 범프(서로의 주먹을 가볍게 치는)는 악수보다 세균 전염 정도가 1/20에 불과했다. 아주 짧은 순간 손뼉을 마주치는 하이파이브는 악수보다 1/2 정도였다(55)
변화는 당연했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선택하는 일이다. 2천 년 이상 이어온 악수라는 세계 공통의 보편적 인사법마저도 언컨택트 시대를 맞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다(58)
2010년대 중후반에 '꼰대'가 한국 사회의 중요 이슈로 부각하면서 '안티꼰대'문화가 급격히 퍼졌다.~ 1인 가구는 주류가 되었고, 혼밥, 혼술도 보편적 문화로 자리잡았다(67)
어울리는 문화에서 혼자 노는 문화로의 전환이 대거 이뤄진 것이다(68)
에드워드홀의 공간학(프록세스믹스)에서 말하는 사람과 사람 간의 거리(74~75)
-친밀한거리(0~45cm):연인,가족
-개인적 거리(46~120cm):친구나 가까운 지인
-사회적 거리(1.2m~3.6m):공적인 관계, 직장동료
-공적거리(3.6m 이상):공연장무대와 관객석의 거리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바뀌고, 욕망이 바뀌면 소통 방식도 달라진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문자나 메신저로 소통하는 걸 익숙해하는 사람들도 많고, 화상회의도 익숙해진 사람들이 늘어가고, 소셜네트워크에서 사귄 친구가 현실의 친구가 되고 있다. 사람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일하고, 쇼핑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는 시대다. 친밀한 거리, 개인적 거리 안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그만큼 우리의 사회적 거리는 더 멀어지고 있다(76)
다테마스크: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일본의 문화에서 비롯된 마스크를 쓰고 자신을 가리는 것(78)
다테마스크는 한국인에게도 충분히 확산될 욕망이다. 혈연, 학연, 지연 중심의 끈끈한 인맥이 퇴색되고, 역대 최저 혼인율, 역대 최저 출생률이 매년 경신되는 중이다. 평생직장에 대한 환상도 완전히 사라지고, 긱(비정규) 고용이 보편화되며, 직장동료의 끈끈한 위계서열 구조에서 벗어난다. 관계에서의 느슨한 연대가 확산되며 비대면, 비접촉이 주류가 된다(81)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82)
당연하던 대면과 접촉이 이제 당연하지 않다(85)
SNS로 사람과 관계를 맺고 메신저나 문자로 소통하는 이들이 늘면서, 직접 사람을 마주하고 말을 하면서 관계를 만드는 게 어색하고 불편해진 2030 세대들이 많아졌다. 과거엔 친절과 오지랖이 미덕이었다면, 이제 친절마저도 불편하게 여겨질 수 있는 것이다(85)
침묵도 서비스가 되고 있다. 여기서 핵심은 침묵이 아니라 언컨택트다(86)
접대 없이는 비즈니스가 안된다는 한국적 마인드를 깨는데 사회적 투명성과 함께 언컨택트 트렌드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직접 대면하면서 몰래 하던 것과는 달리, 언컨택트방식은 근거가 다 남는다(89)
2015년 4월, 빌게이츠의 TED 강연 "The next outbreak? We're not ready"에서.. "앞으로 몇십 년간 만약 무언가가 1천만 명 넘는 사람들을 죽인다면 그건 아마도 전쟁이 아니라 매우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일 겁니다"(94)
원격근무가 외로움, 소외감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은 여전히 유효하다(115)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우린 전 세계 어디든 접속하고, 전 세계 누구 와든 연결된다. 언컨택트 시대는 오히려 물리적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기회와 컨택트 하게 만든다(124)
온라인 세미나가 오프라인보다 비용도 적게 들고 공간의 제약도 없다 보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금융투자 기업들 입장에서도 온라인의 활성화는 긍정적이다.(134)
디지털 디바이드(정보격차)에 대하여... 우린 컨택트를 버리자는 게 아니라, 컨택트를 지키기 위해 언컨택트를 도구로 쓰자는 것이다.(135)
오프라인 수업을 그냥 카메라로 찍어 영상을 올려둔다고 온라인 수업이 되는 게 아니다. 온라인 수업에 맞는 콘텐츠 구성과 교육방식, 운영방식, 평가방식이 있다.-(중략)- 기존 오프라인 수업 방식을 급하게 온라인화시키는 건 교육의 품질을 떨어뜨리게 할 수밖에 없다(151)
익숙한 관성 대신 새로운 변화가 주는 편의에 더 먼저 반응하는 사람들을 얼리어답터라고 한다. 언컨택트 소비도 이들이 먼저 받아들이고 있다(169)
가상현실에서 증강현실, 혼합현실로 진화했다면, 이젠 공존현실이다. 현실과 가상이 결합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과 교류하며 협업도 하고 어울리기도 한다-(중략)- 진짜냐 가짜냐의 의미가 사라지는데, 대면이냐 비대면이냐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다(179)
가장 적극적으로 원격의료를 도입한 나라는 미국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의사와 진료 예약을 하고, 화상통화나 전화로 진료나 상담을 받고 약 처방도 받는다. 특히 이런 서비스는 병원이 문을 닫는 한밤중이나 주말에도 가능하고, 환자가 여행 중에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209)
언컨택트 사회의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끼리끼리'다. 검증되고 안전한 사람이자 서로 비슷한 수준과 취향을 가진 사람들 간의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가 강화되는 것이다(223)
취향의 시대가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아무나 가 아닌 특별한 자기 자신으로 평가받고 싶고, 그런 공간과 서비스를 누리고,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한다(229)
언컨택트 사회는 모든 타인과의 단절이 아니라, 연결될 타인을 좀 더 세심하게 가리는 것이다. "믿는 사람 소개로 연결, 연결, 이게 최고인 것 같아. 일종의 뭐랄까, 믿음의 벨트?" 이건 영화 <기생충>에서 부잣집 상소님으로 나오는 연교(조여정 분)가 한 대사다. 검증된 사람끼리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서로 연결되자는 의미다(231) 자발적 고립화로 자신에게 집중하는 기회도 경험했다(233)
타인과의 관계를 최소화하면서 반대로 자신에 대한 집중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234)
느슨한 연대(weak ties): 소셜네트워크에서 클릭 한 번으로 친구가 되고 누구에게나 말 걸 수 있게 되면서 관계에서의 수평화가 이루어졌다(238)
언컨택트 디바이드:언컨택트로 인한 소외와 차별(247)
언컨택트 디바이드를 겪는 이들에 대한 배려와 지원은 국가가 사회적 제도로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251)
그동안의 역사가 오프라인에서의 연결과 교류를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인류를 진화시켜 왔다면, 이젠 온라인에서의 연결과 교류를 오프라인과 병행시키는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다. 언컨택트는 단절이 아니라 컨택트 시대의 진화인 것이다(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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