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온도 | 이기주 | 말글터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고 합니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어내기도 하고, 어떤 이는 책 한 권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 속에서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담아낸 책입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적당히 뜨거운 음식을 먹듯 찬찬히 곱씹다 보면, 각자의 '언어의 온도'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1. 말, 마음에 새기는 것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저마다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공간에선 언어가 꽤 밀도있게 전달된다는 사실이다. 특히 말기 암 환자가 돌봄을 받는 호스피스 병동에선 말 한마디의 값어치..
202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