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세대 | 조너선 하이트 | 웅진지식하우스(2024)

2024. 11. 15. 10:05책속진주(교육,시대경영)

요즘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베이비'라고 한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마트폰은 기똥차게 조작하기 때문이다. 관건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접하게 되는 시기다. 어른들이 스마트폰을 안써야 아이들도 안접할텐데,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대인지라 과연 가능한지 모르겠다. 스마트폰은 분명 우리 일상에 없어선 안될 정도로 분명 편리함을 준 물건이건만 그 속에 병들어 가는 아이들을 보며 조너선 하이트는 뒤집어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나는 1980년대를 '놀이 기반 아동기'에서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 로 전환이 시작된 시기로 간주하자고 제안하는데, 이 전환은 대다수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소유한 2010년대 중반에 가서야 완료되었다.p. 24
 
놀이 기반 아동기에서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로의 전환이 진행됨에 따라 많은 아동과 청소년은 실내에 머물면서 온라인에서 노는 것에 매우 만족해했지만, 그 과정에서 그들은 모든 어린 포유류가 기 본 능력을 발달시키고 타고난 두려움을 극복하고 부모에게 덜 의지 할 준비를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종류의 신체적 경험과 사회적 경험에 노출될 기회를 잃었다. 또래와 함께 나누는 가상 상호 작용은 이렇게 상실된 경험을 완전히 보완하지 못한다. p. 25
 
부모들은 현실 세계에서 위험과 자유를 제거하려고 노력하다가 일반적으로 자녀에게 가상 세계에서 완전한 독립성을 허용하고 마는 데(흔히 자기도 모르게), 일부 이유는 대다수 사람이 가상 세계에서 무 엇을 어떻게 제한해야 하는지는 말할 것도 없고 거기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조차 잘 모른다는 데 있다. p. 26
 
디지털 시대 더 건강한 아동기를 보낼 수 있는 기본적인 개혁 네 가지
1.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는 스마트폰 금지
2. 16세가 되기 전에는 소셜 미디어 금지
3. 학교에서 휴대폰 사용 금지
4. 감독하지 않는 놀이와 독립적 행동을 더 많이 보장한다. p. 36
 

1장. 고통의 급증

 
불안은 두려움과 관련이 있지만, 같은 것은 아니다. "정신의학 진단 편람 DSM-5-TR"에서는 두려움은 "실제적인 또는 지각된 목전의 위협에 대한 감정적 반응인 반면, 불안은 미래의 위협에 대한 예상"으로 정의한다. "둘 다 현실에 대한 건강한 반응일 수 있지만, 과도하면 장애가 될 수 있다. p. 51
 
사람들-특히 청소년은 신체적 죽음보다 '사회적 죽음' 의 위협을 더 염려하는 경우가 많다. p. 53
 
여자아이들의 사회생활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옮겨간 반면, 남자아이들은 다양한 디지털 활동, 특히 몰입형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비디오게임과 유튜브, 레딧, 하드코어 포르노(모두 언제 어디서건 스 마트폰에서 공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를 즐기면서 가상 세계 속으로 점 점 더 깊이 빠져들어갔다. p. 63
 
새롭고 흥미진진한 가상 활동이 너무나도 많다 보니 많은 청소년 (그리고 어른)은 주변 사람들과 온전히 함께 있는 능력을 잃었다. 그러자 모든 사람의 사회생활이 변하게 되었는데, 심지어 이러한 플랫 폼을 사용하지 않는 소수 집단도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p. 63
 
불과 5년 동안에 청소년의 사회적 패턴과 롤 모델, 감정, 신체 활동, 심지어 수면 패턴까지 근본적으로 확 바뀌었다. 2013년에 아이폰을 가진 13세 아이 (2000년에 태어난)의 일상생활과 의식, 사회적 관계는 2007년에 플립폰을 가졌던 13세 아이 (1994년에 태어난)의 그것과 너무나도 달랐다. p. 64
 
국제적으로 십대의 정신 건강 하락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 중에서 유일하게 타당해 보이는 것은 십대들이 서로를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에 급작스럽게 일어난 대규모 변화이다.  p. 75
 
19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아동은 가상 세계에서 사춘기를 보낸 역사상 최초의 세대이다. 2010년대 초에 그들에게 스마폰을 준 것은 마치 Z세대를 화성으로 보내 그곳에서 자라도록 한 것과 같다. 우리는 아이들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통제 불능 상태의 실험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p. 75
 
불안과 우울증, 자해 급증은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고, 그중에서도 사춘기 직전의 여자아이들이 가장 큰 피해자였다. p. 76
 

2장. 아동기에 아동이 해야하는 일

 
중독성이 강하게 설계된 이 플랫폼들은 현실 세계의 대면 놀이에 쓸 시간을 감소시킨다. 놀이 시간 의 감소는 너무나도 심각해서 어린이의 손에 쥐어진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경험 차단제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이다. p. 88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지금까지 발명된 것 중 가장 효율적인 동조 엔진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똑바른 자세로 앉으라거나 칭얼 대지 말라고 몇 년 동안 훈육을 해도 실패하고 마는 반면, 소셜 미디어는 청소년에게 용납되는 행동에 대한 심적 모형을 불과 몇 시간 만에 형성할 수 있다. 부모는 동조 편향의 힘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소셜 미디어의 사회화 힘에는 상대도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p. 97
 
자유놀이는 신체적 기술뿐만 아니라 갈등 해결 같은 사회성 기술을 발달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아동과 청소년의 사회생활과 자유 시간이 인터넷 연결 기기로 옮겨감에 따라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가 놀이 기반 아동기를 대체하게 되었다. p. 105
 
아이는 문화 습득을 돕는 두 가지 선천적 학습 프로그램을 가지고 태어난다. 동조 편향은 가장 보편적인 것을 모방하게 한다. 권위 편향은 가장 성공적이고 권위가 높아 보이는 사람을 모방하게 한 다. 관여를 끌어내기 위해 설계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사회 학습을 강탈하고 가족과 지역 공동체의 문화를 질식시키는 한편, 아이의 눈을 그 가치가 의문스러운 인플루언서에게 고정시킨다. p. 106
 

3장. 발견모드와 위험한 놀이의 필요성

 
우리가 정말로 자녀를 안전하게 지키길 원한다면, 가상 세계에 진입하는 시기를 늦추고, 대신에 밖으로 내보내 현실 세계에서 뛰어놀게 해야 한다. 감독받지 않는 실외 놀이는 아이들에게 많은 종류의 위험과 도전 과제에 대처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놀이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능력을 길러주어 아이들에게 새로운 상황에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이러한 자신감은 불안에 맞서는 백신과도 같다. p. 109
 
사람 (그리고 개처럼 사회성이 매우 높은 포유류)의 경우, 기본 설정은 개성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이다. 평생 동안(직접 위협을 받을 때를 제외하고) 발견 모드로 살아가는 사람(그리고 개)은 더 행복하고 사회성도 더 높으며, 새로운 경험에 더 열린 태도를 보인다. 반대로 거의 항상 방어 모드로 살아가는 사람(그리고 개)은 더 방어적이고 더 불안해 하 며, 안전하다고 지각하는 순간이 드물다. 이들은 새로운 상황과 사람, 개념을 기회보다는 잠재적 위협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상습적 조심성은 옛날의 일부 환경에서는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된 적응이었고, 오늘날에도 불안정하고 폭력적인 환경에서 자라는 아동에게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방어 모드에 갇혀 있으면 오늘날 선진국의 대다수 아동이 누리는, 신체적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하고 성장하는 데 방해가 된다. p. 111
 
아이를 좌절과 나쁜 영향과 부정적 감정으로부터 보호하면서 만족의 거품 속에서 키우길 원하는 부모는, 비록 좋은 의도로 그러겠지만 실제로는 아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그런 양육 방식은 아이가 역량과 자기 통제, 좌절감에 대한 내성, 감정적 자기 관리를 발달시킬 기회를 차단할 수 있다. 여러 연구에서 아이를 '응석받이로 키우는 방식'이나 '헬리콥터 양육'은 훗날의 불안 장애와 낮은 자기 효능감, 대학교 생활 적응의 어려움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p. 117
 
브루소니는 위험한 실외 놀이를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결국에는 그것이 가장 건강한 아동을 만드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브루소니는 아이들이 노는 장소를 설계할 때 그 목표는 "아이들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보장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p. 126
 
바람에 노출된 어린나무처럼 작은 위허에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아이는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고 훨씬 큰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반대로 과잉보호를 받으며 온실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가끔 성숙 단계에 이르기 전에 불안을 극복하지 못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p. 127
 
사람의 뇌는 두 가지 하부 체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에 따라 뇌는 발견 모드(기회에 접근하기 위한)와 방어 모드(위협에 방어하기 위 한)의 두 가지 모드로 작동한다. 1996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이는 그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에 비해 방어 모드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이들은 새로운 경험을 갈망하기보다는 늘 위협을 경계하는 태세에 놓여 있다. 불안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것이다. p. 145
 
모든 아동은 선천적으로 안티프래질 특성을 갖고 있다. 면역계가 병원체에 노출되어야 하고 나무가 바람에 노출되어야 하는 것처 럼, 아동은 강한 내구력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발달시키려면 좌절과 실패, 충격, 실수에 노출될 필요가 있다. 과잉보호는 이러한 발달을 저해해 아동을 취약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어른으로 성장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p. 145
 

4장. 사춘기와 차단된 성인기 전환

 
안전 지상주의는 경험 차단제이다. 안전 지상주의는 아이가 현실 세계의 경험과 자신에게 필요한 도전을 충분히 그리고 다양하게 얻지 못하게 방해한다. p. 150
 
현실 세계에서는 나이가 중요할 때가 많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삶이 이동하면서 나이의 중요성이 점점 감소했다. p. 160
 

5장. 네 가지 기본적인 해악: 사회적 박탈, 수면 박탈, 주의 분산, 중독

 
사람들을 연결하는 목적으로 설계되었던 소셜 '네트워킹' 시스템은 2010년대 초반에 이르자, (주로) 단지 친구뿐만 아니라 낯선 사람으로부터도 타당화를 추구하는 일대다 공연 행위를 장려하는 방식으로 재설계된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변했다. 적극적으로 게시물을 올리지 않는 사용자들도 이 앱들이 설계한 인센티브 구조에 영향을 받았다. p. 179
 
이러한 변화는 왜 아동기 대재편이 2010년 무렵에 시작되었고, 2015년 무렵에 대체로 완료되었는지 설명해준다.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의 증가와 전국적인 과잉보호 광풍 때문에 고립된 아동과 청소년은 날로 늘어나는 인터넷 가능 기기에 눈길을 돌리기가 더 쉬워졌고, 이 기기들은 더 매력적이고 다양한 보상을 제공했다. 그러면서 놀이 기반 아동기가 끝나고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가 시작되었다. p. 180
 
스마트폰은 우리의 주의를 너무나도 강력하게 사로잡아, 호주머니 속에서 0.1초만 진동을 해도 많은 사람은 혹시 중요한 정보라도 있을까봐 대면 대화를 중단한다. 우리는 대개 상대방에게 대화를 잠시 중단하자고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그저 휴대폰을 꺼내 그것을 들여다보는 데 시간을 조금 할애하는데, 그러면 상대방은 '나는 최신 알림보다 덜 중요한 존재구나!'라는 합리적인 결론을 내린다. 대화 상대가 휴대폰을 꺼내거나 단지 휴대폰 (당신의 것이 아니더라도)이 보이기만 해도 사회적 상호 작용의 친밀도가 떨어진다. 화면 기반 기술이 호주머니에서 나와 손목과 헤드셋과 고글로 옮겨감에 따라 타인에게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은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p. 185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한 뇌 발달과 다음 날의 좋은 집중력과 기분을 유지하려면 잠을 많이 잘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잠자리에서 화면을 허용하면, 많은 아이는 그것을 밤늦게까지 사용한다(이불 밑에 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화면이 있다면 더더욱). 화면으로 인한 수면 감소는 2010년대 초반에 많은 나라를 휩쓴 청소년 정신 질환 해일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p. 190
 
청소년이 발달 과정에서 아주 민감한 시기에 스마트폰에 계속 접근하면, 집중력 성숙 과정이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가 있는 청소년 중에 스마트폰과 비디오게임의 과도한 사용자가 많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드러났는데, ADHD가 있는 사람은 비디오게임이 제공하는 화면과 증대된 집중력의 자극을 추구할 가능성이 더 높다. p. 195
 

6장. 왜 소셜미디어는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에게 더 해로운가

 
소셜 미디어는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에게 더 큰 해를 입힌다. 상관 연구들은 소셜 미디어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적게 사용 하거나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우울증과 그 밖의 정신 장애 발생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관관계는 여자아이들에게서 더 크고 분명하게 나타난다. p. 253
 

7장. 남자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보다 '이륙 실패'를 겪을 위험이 크다. 남자아이는 니트족(진학이나 취직을 하지 않고 직업 훈련도 받지 않는 사람) 영 어덜트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 일부 일본 남성은 평생 동안 자기 방에 틀어박혀 지내는 극단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이들을 히키코모리라고 부른다.p. 291
 
소셜 미디어 활동을 하는 여자아이의 경우처럼,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들과 '연결'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사회적 상호 작용의 양을 증가시키는 반면에 사회적 관계의 질을 떨어뜨린다. p. 292
 

8장. 영적 고양과 퇴화

 
느린 분노와 빠른 용서. 대다수 종교는 우리에게 주관적 판단으로 함부로 남을 심판하지 말라고 촉구하지만, 소셜 미디어는 인류의 역사에서 전에는 불가능했던 속도로 남을 평가하고 심판하라고 조장한다. 종교는 느리게 분노하고 빨리 용서하라고 충고하지만, 소셜 미디어는 정반대로 행동하라고 권한다. p. 322
 

9장. 집단행동을 위한 준비

 
일단 몇몇 학생이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갖게 되면, 다른 학생들은 부모에게 압력을 가해 부모까지 덫에 빠지게 한다. 자녀로부터 "다른 애들은 모두 스마트폰이 있어요. 만약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으면, 나는 모든 것에서 배제될 거예요."라는 말을 듣는 것은 부모에게 매우 고통스럽다.(물론 여기서 '다른 애들 모두'는 '일부 아이들'을 뜻한다.) 십대 초반의 자녀가 휴대폰 속으로 사라지는 걸 원하는 부모는 거의 없지만, 자녀가 학교에서 왕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상상은 훨씬 견디기 힘들다. 그래서 많은 부모는 그만 그 압력에 굴복해 11세 혹은 그 미만의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준다. 굴복하는 부모가 늘어나면서 나머지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가해지는 압력이 더 커지며, 결국 공동체는 안정적이지만 불행한 평형에 도달하게 된다. 즉, 모두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모두가 스마트폰 속으로 사라지고, 놀이 기반 아동기는 끝나고 만다. p. 329
 
미성년자는 그들을 중독시키도록 설계된 제품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나는 회사들이 스스로 아동과 청소년을 더 배려하길 바라지만, 시장의 인센티브와 비즈니스 규범을 감안하면 입법을 통해 그렇 게 하도록 강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p. 343
 

10장. 정부와 테크 회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

 
테크 회사들은 더 개선된 나이 확인 방법을 개발하고, 부모가 자녀의 휴대폰과 컴퓨터를 최소 나이 이상만 입장이 가능한 사이트의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기기로 등록하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은 부모와 어린이, 플랫폼의 여러 집단행동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p. 362
 

11장. 학교가 지금 할 수 있는 일

 
첫 번째는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다. 대다수 학교는 휴대폰을 금지한다고 말하지만, 대부분은 수업 시간에만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데 그친다. 이것은 효과적이지 못한 정책인데,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휴대폰을 숨겨서 사용하거나 수업이 끝난 뒤에 휴대폰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주변의 친구들과 우정을 쌓기가 더 어려워진다. p. 391
 
두 번째는 놀이가 넘쳐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렛그로 플레이 클럽(K-8 학교에서 방과 후에 잡다한 물건이 널린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휴대폰 없이 노는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어떤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보다 사회성 기술 발전과 불안 감소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데, 자유 놀이는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자연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p. 391
 
 
부모 노릇은 늘 쉽지 않은 도전 과제인데, 사회적 변화와 기술적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이 시대에는 더욱 힘들다. 하지만 자녀를 직접 깎고 다듬으려고 노력하는 '목수'와 달리 더 나은 '정원사'(자녀가 배우고 자랄 공간을 만들어주는 사람)가 되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다. 현실 세계에서 더 나은 정원사가 되기 위해 꼭 해야 할 일 한 가지 를 꼽는다면, 그것은 자녀에게 부모의 감시 없이 그 나이에 즐길 수 있는 종류의 자유 놀이를 더 많이 누리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독립성과 책임을 점점 늘리면서 더 길고 더 나은 놀이 기반 아동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p. 422

12장. 부모가 지금 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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