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는 고독을 받아쓰기로 했다 | 허연 | 생각정거장(2024)
이 책은 시인인 작가의 마흔을 위한 필사집이라고 한다. 허연 작가가 매일경제신문에 연재했던 칼럼 '책과 지성'을 모아 만든 책이기에 40대를 살아가는 분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1장. 고통을 받아들이는 법 고통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건너편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고통과 슬픔을 통해서다. 반대편의 만족과 기쁨과 행복을 진정으로 알고 느낄 수 있는 것도 고통과 슬픔을 통해서다.”(15) 과거의 상실은 잊지 못해서 괴롭고, 다가올 미래의 상실은 불안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괴롭힌다. 결국 상실에서 오는 고독은 인간의 존재론적 본질이다. (24) 배가 안정적으로 나아가려면 어느 정도 바닥 짐이 실려 있어야 하듯, 우리 삶에는 어느 정도의 근심이나 슬픔이나 결핍이 필요하다. (24) 사실 가장 멋있는 사람은..
202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