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 | 저우신위에 | 미디어숲(2023)

2025. 2. 7. 18:14책속진주(리더십,경제경영)

이 책은 부산 여행 중, 북까페를 들렀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책입니다. 정해진 시간인 두 시간 안에 책 속의 진주를 찾느라 과몰입한 책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시간제한을 두면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책들을 읽어낼지도 모릅니다. 

 
<심리과학 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돈을 세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불안감을 덜고 자신에 대해 더 만족하게 된다고 한다. p. 9
 
"그 사람을 알고 싶다면 그의 돈이 어디로 가는지를보라" p. 12
 
돈은 다른 이름을 달고 타인에게 전달됨으로써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p. 13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 가운데 좋은 일의 80퍼센트는 돈과 관계없지만, 비극의 80퍼센트는 모두 돈과 관련이 있다. p. 13
 

1장. 돈에도 감정이 있다(돈과 인간심리)

 
소비 중독에 걸린 사람들은 그 상품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품을 얻게 된 사실에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p. 30
 
보호색이 필요한 또 하나의 예가 있다. 바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다. 자신의 가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구매한 물건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고 물질이라는 성벽 아래서 안정감을 느낀다. p. 34
 
인간은 안정감을 상실했을 때, 즉 애정 결핍일 때 더욱 돈에 집착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있다. p. 42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더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서로 '비교'하기 바쁜 사회는 우리를 '가난하다'라고 느끼게 만든다. 그리곤 얼마 있지 않은 행복감마저 앗아간다. p. 62
 
돈의 심리학에는'일방통행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관계를 형성한다. 관계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감정적 관계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적 관계다. 친구나 연인과는 감정에 기반한 관계가 성립되는 반면, 회사 상사나 동료 혹은 동업자는 금전을 기반으로 관계가 성립된다. 일방통행이론이란, 감정적 관계가 경제적 관계로 바뀔 수는 있지만 그 반대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친구와 함께 사업을 시작하거나 친구를 자신의 회사 직원으로 고용할 때 감정적 관계는 경제적인 관계로 바뀐다. 이럴 경우 실제 생활에서 사업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관계가 틀어지는 사례는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다시 되돌리기엔 이미 늦었다. 그들이 걸어간 길은 돌아갈 수 없는 일방통행이기 때문이다. p. 70
 
돈을 돈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돈 봉투를 받고 그 자리에서 열어보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돈을 줘야 하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덜렁 돈만 주는 것이 아닌 봉투라는 '신호'에 담는다. 봉투는 비단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돈의 교환'을 감추는 역할도 한다. 돈은 마음을 표현하기에 가장 편리한 도구다. 돈은 사회적으로 약속된 교환 도구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전달할 때도 쓰인다. p. 72
 
빈부격차가 클수록 사치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격차가 적을수록 일반 브랜드에 더 관심을 가졌다. p. 76
 
빈부격차가 큰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은 사치품 구매를 통해 '지위를 위한 소비'를 한다. 이처럼 빛 좋은 개살구'들이 바로 숨어 있는 빈곤 인구의 실체들이다. p. 78
 
아이들은 또래에게서 배척당할 때 제일 먼저 물질적인 것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고 한다. 명품 신발이나 지갑, 가방으로 우정을 사려는 것이다. p. 85
 

2장. 돈을 알면 세상 돌아가는 원리가 보인다(돈과 사회생활)

 
"권력은 얼굴값이 높은 리더가 쥐고 있다. 이는 밀림의 원숭이 무리에서도, 오늘날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는 국가들에서도 예외 없이 발견된다. 리더는 그 회사의 얼굴이다. 따라서 그의 이미지와 회사의 성과를 절대 분리해서 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p. 98
 
“인간은 20~50년의 생애주기 동안 나이를 불문하고 그들의 외모를 통해 미래의 수입을 예측할 수 있다." p. 100
 
평균 키보다 1센티미터씩 커질수록 수입은 0.6퍼센트씩 증가한다. p. 103
 
돈은 만능이 아니다. 돈으로 사람의 능력을 발휘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사장이 직원에게 200만 원을 주며 더 열심히 일할 동력을 심어 줄 순 있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훨씬 창의적으로 일하게 할 수는 없다. 이를 두고 '숨 막히는 Choking 보상'이라고 부른다. 즉, 외적인 보상이 커질 때 사람들은 오히려 더 성적을 잘 내지 못하고,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뜻한다. p. 124
 
사람에 따라 기부를 권하는 방식이 달라야 한다.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의 목표를 강조해야 하는 반면, 부자들에게는 '개인'의 목표를 더 강조해야 한다. p. 133
 

3장. 합리적 소비일까, 함정에 빠진 걸까(돈과 소비 행위)

 
어떤 숫자가 작은 자릿수까지 나타나 있다면, 그 숫자는 본래의 크기보다 더 작다는 느낌을 준다. 정확한 숫자는 신뢰감을 줄 뿐만 아니라 더 적어 보이게 할 수도 있다. p. 160
 
촉감의 힘은 이렇게나 강력하다. 실제로 만져 보지 않더라도 그 촉각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들은 그 상품에 혹하기 때문이다. 혹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면 상품 소개글이나 사진을 통해 그 상품을 만졌을 때의 느낌이나 재질 등을 자세하게 묘사해 볼 것을 추천한다. 반대로 소비자라면 충동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쇼핑을 해보자. p. 195
 
돈을 땄을 때와 잃었을 때 모두 뇌가 활성화되었지만, 100달러를 잃었을 때 활성화되는 정도는 100달러를 땄을 때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p. 212
 
나쁜 것을 피하는 것이 좋은 것을 얻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사람들이 부정적 정보에 더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그것이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p. 212
 

4장. 모든 일은 돈과 관련 있다(돈과 행복)

 
시간은 곧 돈이라는 생각은 흘러가는 시간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늘 이런 생각에 얽매여 있으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행복을 놓치고 만다. 친구를 만나거나 봉사 활동하기,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기 등 돈을 벌지 못하는 일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p. 222
 
경험적 소비가 더 행복감을 주는 이유 세 가지
첫 번째: 경험은 시간을 꽃으로 만든다
두 번째: 경험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세 번째: 인생은 무엇을 했는지로 정의된다 p. 225
 
행복해지고 싶다면 물건을 사기보단 경험을 사라. 경험은 시간을 꽃으로 만들어 우리가 그것을 음미할 수 있게 함으로써 더 크고 지 속적인 행복을 남긴다. 또한 경험을 통해 채색된 우리의 인생은 쉽게 퇴색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인생은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닌 무엇을 했느냐로 정의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p. 230
 
내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것이 내 '행복'을 판단한다. 어떤 것에 내 행복을 맡길지 스스로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p. 241
 
돈으로 보상하는 순간 흥미는 떨어진다. 돈으로 어떤 일을 좋아하게 만들 순 없다. 금전 등의 외부 요인은 오히려 그 사람의 내부 동력을 잃게 만들 수도 있다. p.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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