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6. 08:19ㆍ책속진주(리더십,경제경영)
이 책의 저자 이지훈은 '혼창통'의 저자로 익히 알려져 있는 작가입니다. 저자는 기자로 20년 이상 생활하면서 전 세계 경영의 대가들을 인터뷰하고 글로벌 뉴스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우리나라 1% 오피니언 리더들의 멘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복잡한 세상 속에서 단순해질 각오를 했다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생텍쥐페리는 "완벽함이란 더 이사 보탤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진다(11).
이 시대는 '뉴스(news)'보다 '올즈(olds)'가 필요한 시대다(12).
단순함에 이르기 위한 '단의 공식'은 다음과 같다(16).
첫째, 버려라. 중요한 것을 위해 덜 중요한 것을 버리는 것. '더 많이'를 버리고 핵심에 집중하는 것
둘째, 세워라. 왜 일해야 하는지 사명을 세우고,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세우고,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세워야 한다.
셋째, 지켜라. 단순함의 핵심은 지속가능에 달려있다. 단기간의 구호나 전략에 지나지 않는 단순함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삶의 진정한 행복은 단순함에 얻어진다. 지나치게 많은 물건, 지나치게 많은 생각은 우리 내면에 간직된 순수하고 깨끗하고 영롱한 본질에서 우리를 멀어지게 한다(17).
1장. 단순해질 각오가 돼 있는가
단순함이란 '더 중요한 것'을 위해 '덜 중요한 것'을 줄이는 것-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27).
당신이 경영자로 일하는 유일한 이유는 차별화된 선택을 하기 위해서다(37).
선택을 포기하는 것은 경영자로서는 직무유기다. 경영자의 직무란 바로 선택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39).
모든 사람이 성장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과 뚱뚱하게 성장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46).
비즈니스에선 빨리 성장할수록 빨리 죽습니다. 장기적 계획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46).
우리는 소비자이면서 생산자다. 소비자로서의 우리는 소비를 줄일 수 있다. 고통스럽지만 덜 벌면 좀 덜 쓰면 된다. 우리는 이미 대형마트의 진열대에 놓인 많은 상품들에 현기증을 느끼고 있다. 선택지가 줄어들면 오히려 더 행복해질지도 모른다(50).
버리는 과정은 고통을 수반한다. 심하게 표현하면 팔다리를 잘라내는 느낌이다. 그래도 버려야 한다. 버리지 않고 모두 담으려 하면, 결국 무엇도 담기지 않은 이야기다 된다(60).
정보가 범람하는 이 시대에 편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기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인터넷과 SNS를 통해 정보를 발신하는 시대에 많은 정보 그 자체는 미덕이 될 수 없다. 세상에 넘쳐나는 팩트를 컨텍스트로, 스로리로 엮어내지 못하면 팩트는 실종된다(62).
우리 삶의 모든 시간이 편집의 순간이다. 일기를 쓰는 것도, 회사를 경영하는 것도, 저녁 식단을 짜는 것도, 축구를 하는 것도 모두 편집이다. 버리고 버려서 핵심을 남긴다는 본질에서는 마찬가지다(63).
공급 과잉 시대의 브랜드는 "노"라고 말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려다보면 고유한 정체성이 사라지게 된다(73).
세계적 브랜드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한 번 정한 브랜드 콘셉트를 계속 끌고 나간다는 것(80).
2장. 버려라
사소한 선택에 목숨 결지 말자. 사람이 신이 아닌 이상 항상 성공적인 결정만 내릴 수 없다. 잘못 결정해 후회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오판과 후회의 경험 덕분에 미래에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99).
X만큼의 선택, Y만큼의 우연, Z만큼의 운명을 가지고 삶의 궤도를 설명하는 개별적인 방정식을 각자 만들어가야 한다(99).
'미래의 행복'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선택했다. '버림'의 방점은 '포기'가 아니라 '선택'에 찍힌다(103).
자신이 못하는 일을 평균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보다, 자신이 잘하는 일을 탁월한 수준으로 향상하는 것이 더 쉽다(105).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은 분야를 향상시키는 데 노력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에너지, 자원, 시간은 오히려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하는 데 투입해야 한다(105).
행복한 삶은 참된 행복과 큰 만족을 얻기 위해 날마다 자신의 대표적인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다(105).
핵심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조직은 필연적으로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복잡해진 조직은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으로 돌아간다. 그러다 곧 쇠락한다(117).
규칙을 너무 많이 늘리면 팀의 초점을 흐려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119).
베인 앤 컴퍼니의 스티브 엘리스 전 회장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CEO가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정보를 어떻게 걸러낼 것인가와 늘 씨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130).
정보는 의사결정과 실행으로 연결될 때만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는 정보 전문가가 아니라 의사결정자가 되어야 한다(130).
조직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의미있는 정보를 찾고, 그것을 평가해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정보의 경제적 잠재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의 관건이 됐다. 99퍼센트의 노이즈 안에서 1퍼센트의 시그널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과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131).
버리지 않으면 버려진다. 단 하나의 목표를 택하지 않으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으로부터 버려진다(137).
에피쿠로스주의는 절제를 중요시한다. 좋은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지만, 너무 많이 먹거나 마시면 즐겁지 않은 결과가 초래된다. 그러니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쾌락을 절제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더 높은 차원의 즐거움을 누리면서 장기적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다(156).
짐콜린스와의 만남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화이트보드에 적힌 메모였다.
'창조적인 일 44퍼센트, 가르치는 일 35퍼센트, 기타 21퍼센트'
그가 이토록 엄격하게 시간을 관리하는 이유는 사실 시간을 비우기 위해서다(160).
지식의 홍수 시대를 맞아 우리는 생각하는 능력을 되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많은 지식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고, 우리의 삶은 그 지식으로 단순해지기는커녕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168).
3장. 세워라
시켜서 vs 신나서 vs 미쳐서, 당신은 어느 쪽인가(170).
버리는 작업은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진수를 추려서 '세우기'위함이다. 버림이 선택이라면 세움은 집중이다. 버리고 버려 남은 진수에 집중하는 것이다(171).
경영자라면 포기해서는 안되는, 죽어도 지키고 싶은 '왜'를 최소한 한 가지는 마음속 깊이 품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조직이 공통의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다(180).
골든서클을 설명한 사이넥은 소비자를 설득하는 데도 '왜'가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회사들이 제시한 '무엇을' 보고 물건을 구매하지 않는다. '왜'에 마음이 동해 구매한다(182).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을 치워버려야 희열이 온다(192).
창업가의 가장 큰 위험은 위험을 전혀 감수하려 들지 않는데서 나온다(193).
자녀의 창업을 부모가 보따리 싸들고 말리는 나라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창업해 보라는 나라 중 어느 쪽에 희망이 있을까?(197).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남과 다른 것을 위험으로 간주하고 불확실성을 두려워만 해서는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197).
따라 하면, 따라 잡히기 십상이다(203).
부실기업을 구조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도 핵심을 추리는 것이다(220).
현명한 기업은 '한 놈'만 팬다(227).
기업은 대개 소비자에 관해 다다익선, 즉 많을수록 좋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집중된 기업은 모든 소비자에게 어필하려 하지 않는다. 핵심고객, 다시 말해 우리 회사가 경쟁자보다 훨씬 더 잘해줄 수 있는 고객에게 집중한다(227).
경영자들은 자신의 에너지와 투자를 우선적으로 집중시킬 매력적인 핵심 고객을 분별해 낼 필요가 있다(227).
고객은 어떤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업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것이 자신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자신도 모르던 새로운 편의를 줄 수 있는지에만 관심을 가진다(231).
피터드러커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강조했다. 즉 회사 내부에서 회사가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되고, 고객의 눈으로 '바깥에서 안을 봐야'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케팅적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232).
혁신이란 다른 이의 결핍과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서 싹튼다. 공감의 바탕 위에서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절실한 의문이 싹트고, 그 의문으로 불면의 밤을 지새우는 과정에서 혁신이 탄생한다. 다시 말해 혁신이란 결핍을 공감하고 채워주는 것이다(234).
'노'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함으로써 위대해진 인물이 있다. 스티브잡스다. 집중이란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잡스는 '아니요'맨이었다(247).
어느 공동체나 기업에서 많은 사람이 함께 일하려면 규칙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규칙이 복잡할수록 지키기가 어렵다. 복잡한 규칙은 마비를 부른다(253).
관리자들의 관심은 온통 '아, 내 통제에서 벗어나면 안되는데'에 있습니다. 그게 모든 것을 망칩니다. 그래서 우리의 과제는 '어떻게 하면 조직을 홀가분하게 만들 수 있을까'였어요. 사람들이 실수를 하게 만들고, 그것에 '오케이'라고 해주는 것이었습니다(255).
결정을 내릴 때 누구에게도 허락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그게 핵심입니다. 그렇게 하면 많은 직원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조직의 구조 자체를, 조직이 스스로 알아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재창조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려면 그들이 실패하고 시행착오를 겪도록 놔둬야 합니다. 그러면 훨씬 튼튼한 조직을 만들 수 있습니다(255).
4장. 지켜라
뚜렷이 세운 중심과 정체성을 어떤 어려움에도 일관되게 지켜나가는 것이다. 그래야 단순함을 유지하고, 다시 복잡해지지 않을 수 있다(264).
지킨다는 단의 공식에서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경쟁자가 초점을 잃고 방황할 때 나는 중심을 지켜야 한다. 열매는 하루아침에 열리지 않는다. 게다가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경영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즉, 지킨다는 것은 인내하고 또 인내하는 고행의 과정이기도 하다(266).
위대한 반복을 추구하라(267).
요즘 소비자는 어떤 제품을 살 때 기능만 보지 않는다. 그 제품의 상징성, 관점, 의미, 철학까지 함께 구매한다(279).
리더란 다른 사람을 성공하게 하는 존재이며, 남들이 잘되는걸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298).
흔히 썩는 것은 더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썩는 것이 가장 깨끗하다. 자신을 없애기 때문이다. 오히려 썩지 않은 플라스틱이나 비닐 같은 것이 가장 더럽다(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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