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 최인철 | 21세기북스
작가 최인철 님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센터장이고 졸업 후에 미시간 대학에서 사회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분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프레임의 개념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새로운 통찰을 일깨우며 심리학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책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발견하시는 기회가 되세요.
1장. 프레임에 관한 프레임
프레임은 한마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셋,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프레임의 범주에 포함되는 말이다(24).
프레임은 우리가 무엇을 보는지,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 모든 과정을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하고 결국 특정한 결과를 만들어낸다(27).
'모든 출구는 어딘가로 들어가는 입구다'라는 표현도 마찬가지다. 같은 문을 두고도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출구가 될 수도 있고 입구가 될 수도 있다(35).
마지막이라고 정의 내리면 그 프레임은 대상에 대한 우리의 기대와 평가를 극적으로 바꿔 놓는다(37).
정권이 바뀌면 단어부터 바뀐다. 단어를 바꾸지 않고서는 국가의 프레임을 바꾸기 어렵다는 것을 정치인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하였다(41).
질문의 순서가 중요한 이유는 앞에 질문이 뒤에 나오는 질문을 해석하는 프레임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43).
따라서 평소에 자신이 자주 던지는 질문을 점검해야 한다. 자기 삶에 대한 평가가 시시하다면 내가 시시한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답이 안 나오는 인생을 살고 있다면 질문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45).
나는 세상을 강자와 약자, 성공자와 실패로 나누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배우는 자와 배우지 않는 자로 나눈다(45).
고정관념이라는 폭력적인 프레임을 거부하고 있는 그대로의 타인과 만나는 일은 일생을 걸고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66).
프레임은 결심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설계의 대상이다. 프레임 개선 작업은 나의 언어와 은유, 가정과 전제, 단어와 질문, 경험과 맥락 등을 점검한 후에 더 나은 것으로 설계하고 시공하는 작업을 요한다(66).
2장. 나를 바꾸는 프레임
성취하는 사람의 프레임은 접근 프레임이다. 반면에 안주하는 사람의 프레임은 회피 프레임이다. 접근 프레임은 보상에 주목하기 때문에 어떤 일의 결과로 얻게 될 보상의 크기에 집중하고 그것에 열광한다. 그러나 회피 프레임은 실패 가능성에 주목한다(77).
안락한 지대에서 벗어나 지도 밖으로 행군하는 용기 있는 행동은 오직 접근 프레임을 가진 사람들만 가능하다(78).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프레임 하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프레임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86).
3장. 세상, 그 참을 수 없는 애매함
자기 개념도 단 하나로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프레임에 따라서 그때그때 달라진다. 그리고 그 프레임은 질문의 방향과 같은 아주 사소한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기도 한다(113).
4장. 자기 프레임, 세상의 중심은 나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말하는 평가나 내용을 보면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보다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더 많이 드러낸다(125).
5장. 사람인가 상황인가, 인간 행동을 보는 새로운 프레임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위급 상황에서는 목격자들의 수가 늘어날수록 그 상황에 개입하여 도움을 줄 행동의 가능성은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다. 이를 방관자 효과라고 한다(146).
6장. 내가 상황이다'의 프레임
인간 행동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람 프레임과 상황 프레임을 균형 있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169).
'내 인생에 힘이 되어 준 너의 한마디'란 말은 있어도 '너의 인생에 힘이 되어 준 나의 한마디'는 없다. 우리가 겸손하기 때문이 아니라 나의 영향력은 좀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172).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념과 기대는 먼저 우리의 행동을 바꾼다 그리고 우리의 행동은 그에 반응하는 타인의 행동을 바꾼다(177).
탁월한 사람들 옆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탁월해질 가능성이 높다. 안주하는 사람들 옆에서 시간을 보내면 안주하는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중 누군가는 탁월함 유발자이고 누군가는 안주함 유발자인 셈이다(179).
절대 빈곤 상태에서도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절대 빈곤 상태 자체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181).
그런 고통을 경험하지 않도록 평소 건강을 유지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더 중요하다. 행복은 사람 프레임과 상황 프레임이 적절히 균형을 이룬 길의 끝자락에 있다(181).
내 행복이 내 친구의 친구뿐 아니라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행복도 영향을 줄 수 있다(182).
7장. 현재 프레임, 과거와 미래가 왜곡되는 이유
미래에 무엇을 할지 선택해야 할 때는 가장 좋아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선택하는 편이 좋다(213).
8장. 이름 프레임, 지혜로운 소비의 훼방꾼
지혜로운 경제생활의 출발은 돈에다 이름을 붙이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 특히 공돈이라는 이름은 피하는 것이 좋다(227).
공돈 못지않게 지혜롭지 않은 이름이 푼돈이다. 액수가 적은 돈에는 습관적으로 푼돈이라는 이름이 붙는데 그 이름이 붙는 순간 그 돈은 쉽게 소비될 운명에 처하게 된다(228).
진정으로 지혜로운 부자들은 돈의 절대 액수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상대적 비교에 따른 푼돈이란 이름을 거부한다(236).
경제적 합리성의 기본은 돈의 이름을 붙이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 공돈이라는 이름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어차피 없었던 돈 혹은 어차피 쓰려고 했던 돈이라는 이름도 없다.
'이 돈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산다'는 표현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것만 충실히 지켜도 경제적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247).
9장. 변화의 프레임, 경제적 선택을 좌우하는 힘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태로 주어져 있는 대안을 중립적인 대안으로 리프레임 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 심지어 기존의 직업까지도 처음 접하는 중립적인 대안으로 리프레임 해서 본다면 아마도 많은 선택들이 달라질 것이다(263).
10장. 지혜로운 사람의 11가지 프레임
한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는 있지만 한 가지 자유는 빼앗아 갈 수 없다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다(273).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가까운 미래나 현재의 일도 늘 상위 수준으로 프레임해야 한다. 일상적인 행위 하나하나를 마치 그것을 먼 미래에 하게 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의미 중심으로 프레임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275).
어떤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당신은 앞으로 10년 후에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고 묻는 것은 지혜로운 물음이 아니다. 왜냐하면 10년 후와 같은 먼 미래의 일에 대해서는 누구나 의미 중심의 이상적인 생활을 상상하기 때문이다(275).
막연한 먼 미래가 아닌 내일 당장의 삶을 의미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 그런 삶이 필요하다(275).